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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총장들, "고교등급제 반대"
대학총장들, "고교등급제 반대"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4.09.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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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장들이 고교등급제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지난달 20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정창영 연세대 총장,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 등 전국 33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확대 간담회를 열고, "고교등급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실시돼서는 안 된다"라는 협의서를 냈다.

또 이날 협의서에는 "2008학년도 이후 대학입학 전형제도 개선방안의 기본 방향과 취지에 대해 공감한다"라면서 "제반 대학교육 개선방향에 대해 교육부과 긴밀히 공동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고교등급제가 실시된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바 있다.

교육부는 실태조사 등으로 인해 9월 23일 발표될 예정이던 '2008학년도 이후 대학입학제도 개선방안 최종안'을 이번달초로 연기했다.

한편, 범국민교육연대 등의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고교등급제·본고사부활저치와 올바른 대입제도 수립을 위한 긴급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0일 "교육부의 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라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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