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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교수, 30여년간 모은 1억원 적금 후학위해 기부
퇴직교수, 30여년간 모은 1억원 적금 후학위해 기부
  • 김조영혜 기자
  • 승인 2004.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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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 전 순천대 조경학과  ©
지난달 말 정년퇴임한 이상철 순천대 교수(조경학)가 후학양성에 써달라며 30여년 동안 모은 1억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이 교수가 내놓은 기탁금은 지난 1970년 월 6백원부터 시작해서 최근에는 30만원씩 30여년 동안 모은 적금 전액과 퇴직금 일부를 보태 만들어졌다.

 

이 교수는 “평소 후진 양성을 위해 힘이 돼야 겠다는 뜻을 갖고 있었는데 지난달 말 정년퇴임을 하고서야 실행에 옮긴 것뿐”이라며 “기금을 순천대 내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인성이 훌륭하고 장래성 있는 학생들을 돕는 데 써 달라”고 부탁했다.

 

이 교수는 1968년 순천대에 부임한 이래 대학 연습림장과 녹지조경학과장, 농업생명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조경학회 및 한국정원학회 이사, 전남도와 순천․광양시 조경 자문위원 등을 지내면서 농업 특성화 및 산•학•연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황조근정헌장을 수여받았다.

 

순천대는 지난 8일 이 교수에게 황조근정훈장과 함께 대학발전기금기탁에 따른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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