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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분야의 사회적 실천력·기여도 높여야"
"인문사회 분야의 사회적 실천력·기여도 높여야"
  • 김재호
  • 승인 2021.04.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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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위행복 대표회장 선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이하 인사총) 대표회장으로 위행복 준비위원장(한양대 명예교수)이 선출됐다. 지난 4월 3일, 회장단 회의를 통해 위행복 대표회장이 인사총을 이끌게 됐다. 위 대표회장은 <교수신문>과 인터뷰에서 '인사총의 출범과 학술연구의 책무'를 강조했다. 

위행복 인사총 대표회장(한양대 명예교수)

위 대표회장은 인사총이 두 가지 제도의 수립을 목표로 삼는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는 인문사회를 발전시키는 제도이고, 다른 하나는 인문사회가 발전시키는 제도이다"라면서 "인문사회 분야가 발전하면 사회적 실천력이 높아지고, 사회적 기여도가 높아지면 학술연구에 대한 신뢰와 지지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즉 두 가지 제도의 상승작용이 중요하다. 

특히 인문사회 분야의 사회적 실천이 요구된다. 한국사회는 산업재해로 발생하는 사망자나 가정에서의 아동학대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자살률도 높아 사회적 위기가 극에 달했다. 그는 "한국인들 다수가 ‘포용성장’, ‘성숙사회’, ‘공정’, ‘정의’ 등의 개념을 여전히 ‘현실’이 아닌 ‘이상(理想)’의 형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위 대표회장은 "존엄한 삶의 이념과 제도를 공부하는 인문사회가 대중의 고통을 소홀히 보아 넘긴다면, 세상이 지식인들을 부양할 이유도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인문사회 분야의 안정적 발전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학계 역시 본령(本領)을 꿋꿋이 지켜나갈 수 있어야만 인문사회의 미래가 보장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에 대해 "학계의 자존감과 책무의식이 높아지고, ‘인문사회가 발전시키는 제도’ 구현에 인사총이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지식을 이익달성의 수단으로 보지 않을 때, 그리고 자신과 세상을 존중할 때 당당함이 생겨나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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