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0개 대학이 손잡고 지역 산업에 맞는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대구경북혁신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경북대는 오는 7일 교육부 공모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이하 지역혁신사업) 참여 대학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중심 대학으로 경북대와 대구대, 추진과제별 주관 대학으로 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안동대 등 14개 4년제 대학과 경북도립대·영진전문대·영남이공대 등 6개 전문대가 참여한다.
참여 대학은 지역 산업에 맞는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 개방·공유, 학점 교류 등을 추진하고 '대구경북혁신대학' 설립·운영에 동참하기로 했다.
대구경북혁신대학은 전자·정보기기, 모빌리티 부품 등 지역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해 대학이 공동으로 특화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는 공유형 교육기관을 말한다.
학생들에게 교육과정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이수 학점에 따라 대구경북혁신대학 학위 취득, 부전공 인정, 이수증 수여로 매년 혁신 인재 1천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이번 협약이 학령인구 감소, 지역인재 유출 등 위기에 놓인 지역 대학 교육 혁신에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혁신사업은 대학, 지자체 등 여러 기관이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 계획을 추진하도록 교육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 한 해 사업비로 686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교육부가 다음 달 플랫폼 1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대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대구시, 경상북도, 교육청 등 주요 기관과 협력을 위한 협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