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숙 전남대 박사(국문학과)가 『징소리』, 『타오르는 강』으로 잘 알려진 문순태 작가의 중·단편선집(사진)을 냈다.
조 박사는 3년에 걸쳐 문순태 작가의 중・단편 147편 가운데 65편을 골라 발표 연대를 기준으로 하면서, 각 권을 주제별로 재구성했다.
특히 독자의 가독성을 위해 한자를 한글로 바꾸거나 한자를 생략 또는 병기하고, 상당 부분 달라진 표준어 규정을 적용했다. 의미가 불분명한 문장이나 문단, 단어도 수정했다.
창작 당시 작가의 소회와 고백을 생생하게 살리고, 창작집 초판에 실린 ‘작가의 말’과 평론가의 ‘해설’을 나눠 실어 소설에 대한 작가 의식의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조 박사는 「송기숙 소설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작가론인 『송기숙의 삶과 문학』(2009, 역락), 『송기숙 중단편전집』(2018, 전 5권)을 엮는 등 송기숙과 문순태 관련 논문들을 발표했다.
그는 문순태 작가의 삶과 문학 세계를 풀어낸 『생오지 작가, 문순태에게로 가는 길』(2016, 역락)도 낸 바 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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