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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철 석좌교수, 모교 중앙대에 발전기금 5천만원 기부
민병철 석좌교수, 모교 중앙대에 발전기금 5천만원 기부
  • 조준태 기자
  • 승인 2021.03.30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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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발전기금 전달식…“중앙대 발전 위한 더 큰 일들에 앞장설 것”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사진 왼쪽)가 모교인 중앙대에 발전기금 5천만원을 기부했다. 

‘국민 영어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민병철 중앙대 경영학부 석좌교수(사진 왼쪽)가 모교인 중앙대에 발전기금 5천만원을 쾌척했다. 

민 교수는 실용 영어교육을 주창한 ‘영어교육의 아이콘’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중앙대 경제학과 69학번인 민 교수의 이름은 그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민 교수는 1981년 ‘민병철 생활영어’로 영어교육의 새 장을 열고, 문법 위주 영어교육이 아닌 소통 중심의 생활·실용 영어교육 보급에 앞장서 왔다. MBC, KBS 등에서 10년 이상 실용영어 교육 방송을 진행하며 전 국민의 영어능력 향상은 물론 한국 사회의 글로벌화를 앞당기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금도 ㈜민병철교육그룹의 대표를 맡아 전화 영어교육 ‘민병철유폰’을 서비스하는 등 꾸준히 영어교육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후학 양성에도 열중이다. 1981년부터 초빙교수로 중앙대에서 강의를 해 온 민 교수는 2005년 중앙대 교양학부 교수, 이후 건국대·한양대 교수를 거치며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취·창업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 크리에이티비티(Business Creativity)’ 강좌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올해 3월 중앙대 석좌교수로 임용돼 모교로 돌아 온 민 교수는 강남구청과 협력해 디지털화를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디지털 도입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비즈니스 크리에이티비티 강좌 수강 학생들과 함께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민 교수는 2007년 악플의 폐해를 인식해 시작한 선플운동을 바탕으로 선플운동본부를 발족해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18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 인터넷 평화상을 제정하는 등 인권보호와 세계평화에도 기여하는 중이다.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민 교수는 “왜 강의를 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 ‘배우기 위해 가르친다’라고 답해 왔다. 모교에서 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번 발전기금 전달은 작은 시작일뿐이다. 앞으로 중앙대의 발전을 위한 더 큰 일들에 앞장서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민 교수는 영어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현대화에 민간인으로서 가장 큰 기여를 한 동문이라고 생각한다. 중앙대에 꾸준히 애정을 보여주는 것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며 “그간 쌓은 훌륭한 경험과 경륜을 강의를 통해 공유해 주는 것이 학생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발전기금 전달식은 30일 오전 중앙대 본관 총장단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상규 총장을 비롯해 백준기 교학부총장, 김원용 연구부총장, 김동순 경영경제대학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 윤형원 대외협력팀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조준태 기자 aim@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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