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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논평 - 대학강사 교원지위 보장해야
교수논평 - 대학강사 교원지위 보장해야
  • 이중호 전북대
  • 승인 2004.08.23 00:0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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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강사 2004-09-11 12:54:51
시간강사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진지한 해결방법을 모색한다고 말한다' 매 번 사건이 있고 나면 반복되는 일이다. 백아무개 때도 그랬고, 언제도 그랬고.... 그러나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정말 한 가지 방법 제시하고 싶다. 구조적인 문제를 뜯어고치는 일은 시간도 많이 들고, 될 지 말 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 그냥 우선 강의료를 획기적으로 올려주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방법 강구 진지할 필요도 없이.... 적은 강의에도 살 수 있을 만큼의 강의료 말이다.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의 보충수업 단가에도 못미치는 강의료 말고 강의에 걸맞는 강의료 말이다. 9시간 강의하면 200만원 정도 보장된다면 진지한 해결 방법 강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해도 참을 만 하다. 우선 강의료를 올려주시구려, 관계자님들, 너무 머리 많이 쓰지 마시고...

시간강사 2004-09-07 22:34:37
지난번 서울대학교 강사출신의 생활고 비관 자살의 계기로 연금 및 의료보험 등 대학강사들의 교원지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줄 압니다. 그러나 또다른 시각에서는 이것이 대학측의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하여 시간강사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고 보면 교육부의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시간강사의 목을 다시 죄고 있는데 우리의 정책이 한치 앞도 보지 못하고 입안되고 있으니 안타까울 다름이네요...

강사 2004-09-03 11:55:19
얼마전 일이 생각나는군요.
역시 전임교수중의 한분이셨죠, "한 2년쯤 강의시키다 내보내면 돼, 그다음엔 지가 알아서 하는거지"
맞는 말이지요, 어떤 업종이든 도중하차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방학기간 중에 임의로 과목담당을 변경하여 시간을 빼버리고 개강때까지 아무런 통보도 없다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임의로 담당과목이 바뀌는건 '감사할' 일이구요.
아예 사전통보없이 시간을 없애는 경우엔 해당강사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경제적인 틀이나 규모를 책정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열악한 상황이 누적되다보니 초보강사시절의 열정이 많이 줄어드는것을 느낄때도 있더군요.
언젠가 조율될 시점이 올거라 기대합니다. 모든 강사분들 열정을 가지고 현실을 이겨냅시다.. 그리고 이중호 교수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시간강사 2004-08-31 12:41:05
대학에 뭔 교수가 그리도 많은지...
겸임교수, 초빙교수, 전담교수, 연구교수 등등....
대우는 시간강사와 다를바 없지요. 학교마다 천차만별이구..
강사는 반드시 교원으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사들 덕분에 전임교수들 편안히 계시는거 아닌가요.
힘 써 주세요...

전직시간강사 2004-08-29 22:21:10
나는 전직 시간강사이다. 재수가 좋아 전임이 되었지만...쩝.
시간강사의 위치란 인간이 만든 직업 중에서 가장 더러운 자리이다. 단지 교수란 이유로 폭언, 거짓말, 협박 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 인간들을 만나야 한다. 또, 이를 묵묵히 받아내어야 한다.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바로 시간강사이다. 다시 태어나 교수가 되게 해준다해도 다시 시간강사의 길을 거쳐 교수가 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외친다 "교육부, 대학당국 니가 시간강사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