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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강사, 2학기 대규모 총파업 예상
시간강사, 2학기 대규모 총파업 예상
  • 김조영혜 기자
  • 승인 2004.08.23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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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료 월급체제로 전환 요구…단체협상 결렬시 성적 제출 거부 등 단체행동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위원장 변상출 이하 비정규직교수노조)가 오는 2학기 대규모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어 대학사회에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비정규직교수노조는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위한 각 대학별 단체협상이 결렬될 시, 전국 규모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것은 물론, 중간고사 채점거부•성적입력 거부 등 파업에 돌입해 학사일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16일 파업을 철회한 비정규직교수노조 전남대 분회(분회장 조성식)는 50여명의 강사들이 1백여개 과목들에 대해 성적입력을 거부해 성적사정, 장학사정, 졸업사정 등에 큰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현재 비정규직교수노조의 분회가 설립된 곳은 고려대(협의회), 경북대, 대구대, 영남대, 성공회대, 전남대, 조선대 등 7개 대학으로 영남대 분회는 방학 중 8차에 걸쳐 대학측과 임금단체 협상을 했으나 ‘임금동결’을 주장한 대학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전남대 분회의 경우, 시간강사 위촉규정과 관련 성적입력 거부 등 파업을 벌이다 지난 16일 사실상 시간강사 위촉규정을 백지화한 상태로 파업을 철회했으나 다음 학기 단체협상을 남겨놓아 파업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비정규직교수노조는 시급단위로 책정하는 시간강사료를 월급체계로 전환하는 등의 단체교섭안을 비롯한 시간강사처우개선을 목표로 단체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처럼 비정규직교수노조가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정면에 내걸고 단체협상과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서울대 백 아무개 강사의 자살 이후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위한 논의만 무성했을 뿐 실질적인 대책이 세워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잇달아 비정규직 교수들의 분규가 발생했던 조선대와 전남대의 경우, 대학측이 일방적으로 5년에서 10년 이상 강사들을 위촉 거부하는 등 장기간 대학에 종사해 왔던 시간강사들에게 강단에 설 기회마저 박탈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비정규직교수노조측은 “시간강사들은 법률적 근거 없이 일용잡급직으로 분류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월평균 60여만원의 강사료를 받고 있다”라며 “대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 대학교육의 40%를 담당하는 시간강사를 고등교육법상 교원으로 보장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위해 ‘근무조건, 신분보장, 보수 및 그 밖의 물적 급부 등에 있어서 차별적 지위를 개선할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에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교육부는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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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우 2004-08-24 11:39:45
위에 분, 차라리 소 귀에 경을 읽으세요.

시간강사 2004-08-23 10:05:27
존경하는 교육부 장관님께
무더운 날씨에 국가의 교육계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저는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모대학에서 시간강사로 활동중인 김용현이라고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져 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시간강사의 처우에 관한것입니다.
교육은 국가의 기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대한민국이 이정도까지 발전할수 있었던 것도 우리의 교육열때문이라고 사료됩니다.
그런데 이런 막중한 일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의 대우가 너무 박하다고 여겨집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대학에서는 많은 과목을 시간강사에 의해 강의가 이루어 지는 편입니다.
장관님께서는 현재 한국의 시간강사의 강의료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시간강사는 정식직원이 아니므로 아무런 혜택이 없는 상태에서 단지 강의료로 의해 생활을 해나가고 있습니다.각대학마다 강의료가 다르지만 전문대학에서는 시간당 2만원도 안되는 곳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4년제 대학도 3만원이 안되는 실정입니다.
최대 학부의 선생님들의 수입이 초등학교교사나 일반 단순노동자보다 못한 실정입니다.
대학강의는 단순직이 아니므로 항상 연구하고 몇시간 강의를 위해서 하루이상을 준비해야 합니다.그런데 생활을 위해서는 연구는 고사하고 전공과 관계없는 다른 방면으로 알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실제로 일주일에 20시간이상 강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일주일에 20시간을 강의를 한들 수입은 160만원이하-240만원입니다.이금액도 총수이지 순수익은 아닙니다.20시간강의를 할려면 적어도 3-6개의 대학을 동분서주해야 가능합니다.여기서 교통비와 식사비만해도 50-100만원이상 지출이 될것입니다.나머지 금액으로 어떻게 가족들이 생활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20시간이상 강의하는 시간강사는 아마 1%도 안될것으로 추정합니다.게다가 한국은 방학기간이 길어 그 기간에는 시간강사에게는 수입이 전혀 없습니다.이렇게 따진다면 시간강사의 연봉은 약1300만-1900만원수준입니다.식당에서 접시를 닦으나 공장에서 일을 하더라도 이이상입니다.접시닦는 일이나 공장에서 일하는 것은 학력과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없습니다.그리고 집에서 연습할 필요도 없고.....체력적인 소모도 별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의 대학에서는 인구감소로 학생수가 적어 없어지는 과도 생겨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어져 대부분의 교육을 시간강사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지방대학이나 전문대학에서는 대부분의 강의를 시간강사가 하고 있고 대학에서도 전임강사이상을 고용을 하고 있지를 않습니다.
최대의 학부이며 최고 중요한 공부를 담당해야할 대학에서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기둥을 만드는 곳을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해서는 국가의 미래가 어떻게 밝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지금 많은 시간강사들이 비젼이 없어 외국으로 이민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이것은 국가적인 큰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최고로 중요한 것은 시간강사의 강의료를 대폭 법적으로 인상하도록 하여 시간당7만원이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실제로 10시간이상 강의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다음학기에 강의가 없더라도 방학이 기간인 2개월 기간도 강의료를 지불해야 된다고 봅니다.
셋째는 시간강사도 정교수가 누리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수 있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교수가 누리는 혜택은 무,유형으로 많지만 시간강사는 하나도 없습니다.

어려운 시국에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것 같지만 최대로 학부로 최저의 생활을 하고 있는 시간강사들의 어려움을 헤아려 주시고 넓게는 국가의 교육을 생각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몇 개월전에 자살한 서울대 시간강사같은 일이 다시는 이땅에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현명한 결단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많은 발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8월 11일
대한민국 시간강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