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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대학들 '정원 미달' 위기 대응 협력단 구성
광주시·교육청·대학들 '정원 미달' 위기 대응 협력단 구성
  • 하영
  • 승인 2021.03.22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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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정원 미달이 속출한 지역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 광주시, 교육청, 대학들이 손을 잡는다.

광주시청[연합뉴스]
광주시청[연합뉴스]

이용섭 광주시장은 22일 기자 간담회를 하고 가칭 대학발전 협력단을 신설해 지역 공동체가 힘을 모아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조만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와 시교육청 공무원, 대학 등 파견 인력으로 협력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대학의 위기를 지방 자치 영역으로 끌어들여 신입생 모집, 학사 운영, 취업까지 전 과정에서 기관별 정책과 지원을 총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광주에는 종합대학 11개, 전문대 7개 등 27개 대학에서 지난해 4월 기준 8만450여명이 재학 중이다.

이번 신입생 모집에서 지역 거점대인 전남대까지도 일부 학과 신입생이 정원에 미달하는 등 수도권 인재 유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가 현실화했다.

이 시장은 "2∼3년 뒤 전국 70개 이상 대학이 폐교하고, 학령인구가 적은 남쪽부터 폐교가 속출해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들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대학 위기는 지방 위기이고 폐교는 학습권 침해, 교직원 일자리 감소, 인재 양성과 연구 기능 미흡으로 이어져 지역 산업과 경제를 황폐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역 대학의 발전을 교육부 등 중앙 정책에만 의존하기에는 상황이 심각하고 절박하다고 판단해 대학도 지방자치의 범주에 포함해 공동체가 함께 문제를 책임지고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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