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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도 즐겨 보는 와인상식사전
소믈리에도 즐겨 보는 와인상식사전
  • 김재호
  • 승인 2021.03.19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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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한 잔이 사람을 제대로 알게 한다
이재술 지음 | 500쪽 | 백산출판사

“와인 한 잔이 사람을 제대로 알게 한다.”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면 세계 문화의 공통어는 와인이다. 와인을 알면 맛과 멋, 그리고 낭만까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비즈니스맨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되고 인생에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와인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상식을 다루고 있다. 덧붙여 와인의 깨알 활용법까지 소개하니 와인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와인과 가까워질 수 있다.

∎와인은 비즈니스맨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요즘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 비즈니스 미팅이나 작은 모임에서 적정한 와인 매너나 테이블 매너는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현대인의 필수 교양으로 인식될 수 있다. 와인 한 잔으로 한껏 가까워진 상대방과의 진지한 대화는 이제 그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게 해줄 것이다. 흔히들 국제 비즈니스에서 와인은 단순한 술이 아니고 언어라고 한다. 심지어 외국인들은 와인을 얼마나 아는가 하는 것으로 그 사람을 가늠하기도 한다. 따라서 와인 한 잔을 함께하고 맛에 대해 제대로 표현하는 것은 국제화 시대에는 단순한 개인의 기호를 넘어 비즈니스맨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라 하겠다.”

∎와인은 인생의 행복을 느끼게 한다.
“한 병의 와인을 사이에 놓고 당신이 나누었던 대화와 눈길과 우정과 사랑은 모두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와인 한 잔을 따르면서 퐁퐁 소리를 듣고 밝은 빛깔을 보면서 그리고 기분 좋은 냄새를 맡으면서 우리는 잠시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한 순간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오직 기쁨만이 그 자리에 존재한다. 걱정이나 슬픔은 그 순간 없다. 그리고 그러한 순간이 자꾸자꾸 모이다 보면 결국 인생은 행복해진다. 와인 잔을 앞에 놓고 잠시 생각해 보니 세상을 살면 살수록 우리에겐 참된 용기와 행동하는 지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와인의 깨알 활용법
“나는 58년생 개띠이지만 와인 목욕을 한 지가 벌써 15년이 되어 피부가 반질반질하다. 스킨 등을 바르지 않고 이렇게 하면 피로감은 싹 사라지고 컨디션은 최상이 된다.”

- 추천사

와인은 그저 취할 목적으로 마시는 술이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술이자 분위기와 대화를 유쾌하게 만드는 술이며, 여기에 더해 다양한 맛과 멋을 가지고 있다. 영혼에는 웃음이, 몸에는 와인이 필요하다고까지 말한 사람이 있을 정도로 건강음료로까지 각광받는다. 미국의 UCLA에서 10대 건강음료를 선정한 적이 있는데 레드와인이 당당히 2위에 올라 있는 것을 보면 건강까지 지켜주고 생명을 연장시켜 주니 가히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년 전 와인이 인연이 되어 만나게 된 이래 와인에 대한 예찬을 공감하며 많은 와인 관련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준 이재술 소믈리에는 거의 국보급 와인 전문가이다. 오랜 실무 경험과 더불어 따뜻한 인간미가 와인의 향기와 같은 분이다. 요즈음은 잦은 강의 때문에 못 만날 때도 있어 섭섭하지만 더 많은 분들이 와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책을 낸다 하니 참 반가운 마음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와인의 세계에 입문하는 것은 분명 행운일 것이다. 이미 와인을 어느 정도 경험하신 분들도 와인의 즐거움을 더욱 배가시킬 좋은 팁들을 이 책을 통해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국립암센터 김영우 교수 추천사 중에서

어떻게 감히 와인을 논하는가. 단지 알아가려고 노력 중일 뿐이다.
태생이 술과는 거리가 멀다. 어느 모임에 이르렀을 때 가장 곤란한 것은 술자리이다. 어쩌면 방송 일을 하는 나에게 술이 육화되었다면 좀 더 편한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었을 것이다. 지천명이 되고서야 술을 바라보는 시각이 ‘관조하다’로 서서히 바뀌고 있음을 알았다.
물론 관조를 넘어 술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와인을 통해 ‘세상 보기’가 바뀌는 것을 느끼고 있다. 너무도 좋은 햇살 아래서 ‘커피를 마시는 풍경’과 ‘짙은 어둠이 내린 바에서 기울이는 ‘와인 한 잔’의 풍경’에는 공통점이 있음을 요즘 들어 깨닫는다.
태생적으로 술을 못한다. 하지만 와인을 통해 비움과 채움의 정신적 허기를 한번 채워보고 싶다. 서원밸리 이재술 소믈리에를 통해 그나마 와인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됐다. 마침 와인 관련 책까지 낸다고 해서 와인과 관련해 작은 소회를 적어본다.
살아가면서 힘들고, 외롭고 고통스러울 때 와인이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방송인 박미선 추천사 중에서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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