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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김정한 교수, “C형간염 치료제 간암 환자에게도 91.7%로 효과적”
건국대병원 김정한 교수, “C형간염 치료제 간암 환자에게도 91.7%로 효과적”
  • 방완재
  • 승인 2021.03.17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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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 교수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가 C형간염 치료제가 간세포암종(간암) 환자에서도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김정한 교수는 2016~2018년 건국대병원에서 C형간염 치료제를 투여받은 192명을 대상으로 간암 환자(24명)와 그렇지 않은 환자(168명)로 나눠 치료제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제를 8~12주 투약하고 이후 12주까지 RNA 음성으로 유지되는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 12) 빈도가 간암 환자 군은 91.7%, 그렇지 않은 군 97%로 양 군 모두에서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 

김정한 교수는 “C형간염의 치료는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는 치료제의 도입 후 패러다임이 변해 더 이상 치료를 주저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그동안 간암 환자에서의 치료 효과 자료가 부족한 상태였는데 이번 연구 결과가 간암 환자에서도 적극적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C형간염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소독하지 않은 바늘이나 침 등등으로 감염이 이뤄진다. 감염 후 약 2~10주 동안 잠복기를 거치는 데 이 중 60~80%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간암이나 간경변으로 진행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C형간염 치료제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DAA,Direct-acting Antiviral Agents)로 지난 2015년에 출시해 현재 모든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1~6형)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나온 상태다. 

이 논문은 2021년 3월 대한내과학회지 영문판(KJIM)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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