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반복 운동을 통해 신체에 지속적으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며, 우리의 정서와도 영향관계에 있다. 양정화 작가의 개인전, 「Black pool」은 이러한 심장의 기능과 관련이 있다.
핵심은 재료다. 작가는 매체 성질의 변형이 없는 목탄과 검정 콩테를 사용해 오로지 검은색으로 형태를 추출했다. 그렇게 구현된 심장의 모습은 단조로움과 거리가 멀며, 특유의 운동성과 긴장감을 내포한다.
율동과 비 율동, 화음과 불협화음, 곡선과 면이 한 화폭에 어우러져 있다. 전시는 챕터 투에서 오는 3월 27일까지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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