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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면역력 생기면 ‘집단면역’ 가능해진다”
“85% 면역력 생기면 ‘집단면역’ 가능해진다”
  • 김재호
  • 승인 2021.03.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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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대 면역학과 카사데발 교수 등 예상

“집단면역의 티핑포인트는 70∼85%가 될 것이다.” 백신 접종과 자연 면역력으로 사람 간 코로나19 전염이 거의 없어지는 지점이다. 최근 <CNN>은 ‘미국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집단면역에 도달할까?’라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 6월경에는 자연 면역력과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생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이 유행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희망을 걸 수 있다는 보도다. 코로나19 감염 사례, 입원과 사망이 급격히 줄고 있고, 반대로 이용 가능한 백신 공급이 늘고 있다. 모더나, 화이자, 존슨앤존슨 등은 3월 말까지 2억4천만 회 분량의 백신을 미국인들에게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 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혈청 역학적 연구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그 결과 전 세계 인구의 10% 미만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구밀집도가 높은 도시의 경우, 50∼60%가 항체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아직 집단면역이 형성된 건 아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

존스홉킨스대 분자 미생물학 및 면역학과 학과장인 카사데발 교수는 65∼80%가 면역력이 생기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가 숙주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역시 다른 바이러스들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에 불과하기 때문에 집단면역이 생기는 수준에 도달하면 소멸한다는 뜻이다.

한 집단의 면역은 다른 집단의 면역에도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백신 접종거부는 집단면역에 무임승차하는 셈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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