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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없고 기본소득 준다고?…함양에 3년 과정 대안대학 연다
등록금 없고 기본소득 준다고?…함양에 3년 과정 대안대학 연다
  • 하영
  • 승인 2021.03.10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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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유토피아대학' 3월 중 개교, 내년에 8개 추가 설립 예정
재정 운용 완전 공개, 3년 과정 마친 학생은 3년간 농촌 봉사

경남 함양에 잘사는 농산어촌 지도자를 양성할 3년 과정 대안대학이 문을 연다.

함양 농촌유토피아연구소[연합뉴스]
함양 농촌유토피아연구소[연합뉴스]

10일 함양 농촌유토피아연구소에 따르면 교육부 인가가 필요 없는 지역과 농촌 중심자립형 자체 대학 '농촌유토피아대학'을 설립했다.

이 대학은 3월 중 개교를 목표로 학생 21명(최대 30명)을 모집한다.

김재현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민승규 한경대 석좌교수,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작은학교살리기 등 농촌 공동체 활성화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농촌유토피아연구소가 이 대학 창립을 주관했다.

이 대학은 캠퍼스·강의·등록금은 없고, 창조적 상상력·지역 리더십·기본소득이 있는 3무(無)·3유(有)를 추구한다.

입학에는 학력, 나이, 성별 제한이 없으며 개인 또는 팀의 분야별로 선발한다.

선발분야는 문화예술(문학 포함), 농업(친환경농업), 인공지능(IT), 생태건축, 환경생태, 자치분권, 식품가공 등이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온라인(Online) 언택트(Untact) 대학이다.

이 대학은 현장 위주의 과제식 수업과 전문가 멘토 제도로 운영되는 3년 과정의 강의 없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은 등록금을 받지 않지만, 현장 방문이나 학습 여행 때는 실비를 부담해야 한다.

대학은 기본소득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매달 30만원씩 지급하고 100만원까지 인상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3년 과정을 마치면 3년간 농촌에서 봉사해야 한다.

대학 재정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과제 수행으로 나오는 수익과 자체 경제사업, 개인이나 단체의 후원금으로 이루어진다.

대학은 투명한 재정 운용을 위해 재정 상황을 리얼타임으로 완전 공개한다.

대학은 총장, 이사장 등 직급을 두지 않으며 국내외 전·현직 교수, 분야 전문가, 문화예술인 등을 초빙해 교수로 임명한다.

이 대학 사무국은 내년에 8개 농촌유토피아대학을 추가 창립할 계획이다.'

장원 함양농촌유토피아연구소장[연합뉴스]
장원 함양농촌유토피아연구소장[연합뉴스]

장원 소장은 "농산어촌을 혁신적으로 디자인해 유토피아로 만드는 창의적 인재를 키워보자는 취지로 농촌유토피아대학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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