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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모니터링 협약
동아대,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모니터링 협약
  • 조준태
  • 승인 2021.03.10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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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석당박물관(관장 김기수)이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사진) 유지관리를 위해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협회장 최정만)와 손을 잡았다.

국가등록문화재 제41호인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는 현재 동아대 석당박물관 건물로 쓰이고 있다.

두 기관은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보존환경을 온·습도 모니터링으로 분석해 문화재 유지관리와 연구에 활용하기로 협약했다. 또 문화재·시설의 장기적인 보존대책을 강구하고, 문화재에 대한 보존환경 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문화재 보존환경은 재질별·공간별 특성에 따라 기준 환경이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수장고와 전시실의 온도는 20(±4)℃ 정도로 유지하며, 습도는 유물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40∼55% 정도로 유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김기수 동아대 석당박물관장(사진 왼쪽)은 “최근 전시관, 박물관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전시, 수장고의 문화재 보존환경에는 관심이 소홀하다”며 “앞으로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와 보다 넓은 협의를 통해 국가등록문화재인 석당박물관 건물의 중장기 보존환경 구축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최정만 한국패시브건축협회장은 “소중한 문화유산의 완벽한 보존을 위해 온·습 환경을 컨트롤하려면 장기간에 걸친 실측과 정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며 “보존 온·습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소비량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외부 기후에 따른 월별 운영계획을 면밀하게 세울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건물 고효율을 위해 에너지절약 설계기법을 도입한 ‘패시브건축물’을 일반 대중에게 교육, 보급하기 위해 설립된 건축 전문사회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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