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21:10 (화)
코로나19에도 고등학생 사교육비는 증가
코로나19에도 고등학생 사교육비는 증가
  • 하혜린
  • 승인 2021.03.09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교육부는 2020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춰지고, 집합이 제한되는 등의 조치에 따라 전체적인 사교육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 가지 증가가 눈에 띈다. 첫째,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광주와 전남의 사교육비가 늘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살펴본 결과, 광주는 1.4%, 전남은 3.9% 증가했다. 

둘째, 학원은 줄었지만 온라인 강의와 개인과외는 늘었다. 유형별 사교육비에서 학원 수강과 방문학습지가 각각 3.7%와 16.7% 감소한 반면, 개인과외는 3.2%, 유료 인터넷 및 통신강좌는 16.7% 늘었다. 

셋째, 고등학생의 사교육비는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5.9% 증가했고, 시도별로는 대구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늘었다. 

유형별로 봐도 고등학생의 학원 수강은 8.8% 증가했다. 시기별로는 사교육 참여가 크게 감소했다는 3~5월 1차 조사 때도 고등학생은 1.1.% 늘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이와 같은 결과는 코로나19에도 대입 경쟁의 힘이 막강했음을 보여준다”며 “공급 대체뿐만 아니라 대입 경쟁 완화 등 수요 해소도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시 확대와 고교학점제의 결합으로 수능 과목 위주의 편향된 선택들이 지배하지 않을까 염려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대입 경쟁을 유발하는 사회경제적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며 “학력 학벌사회 해소와 대학 서열 완화에 적극 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