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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동네 힘모아 쓰레기 치운다, 전주대 ‘온고을리빙랩’
온동네 힘모아 쓰레기 치운다, 전주대 ‘온고을리빙랩’
  • 조준태
  • 승인 2021.03.09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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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온고을리빙랩’이 전주시와 지역주민, 기업과 협업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한다.

리빙랩은 지역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일상 실험실이다. 전주대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전주시와 함께 ‘온고을리빙랩’을 시작했다. 온고을리빙랩의 첫 번째 과제는 전주시 쓰레기 문제였다. 

전주대는 전주시로부터 민원이 많이 접수되는 분리수거장 10개소의 정보를 받아 수차례에 걸쳐 현장을 탐색했다. 또 주민간담회를 진행하고 전주시민, 환경미화원, 쓰레기 배출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민 참여단을 조직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전주대는 전체적인 분리수거장 문제를 △분리수거장 환경 문제 △빈 공간 투기 문제 △쓰레기 품목별 인지성 부족 및 용량 부족 문제 △쓰레기 수거 주기 및 유지관리 문제 △주택가 분리수거장 구조 문제 등 5가지로 압축하고 문제 해결에 나섰다. 

심리학부터 디자인, IT·공학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됐다. 가장 먼저 태양전지판으로 분리수거장을 밤에도 밝게 비춰 불법투기를 예방했다. 또 지형과 쓰레기 배출량에 맞는 직관적인 픽토그램이 디자인된 분리수거함을 제작해 배출효율성을 높였다.

주민들의 쓰레기 배출과 전주시청의 민원 관리 편의성 향상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간과 재활용품 스토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쓰레기 수거관리 앱’과 설치 공간을 줄이고 심미성이 우수한 ‘매립형 분리수거함’도 개발했다.

전주시는 지난 4일 전주시청에서 온고을리빙랩 성과 공유회(사진)를 진행하며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전주시장 표창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송 전주대 LINC+사업단장(산업디자인학과)은 “전주대는 전주시와 진행 중인 온고을리빙랩을 본격적으로 육성해 전주시의 쓰레기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 문제에 공동 리빙랩 프로젝트를 적용해 해결하는 등 더 큰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에 전주대와 전주시가 추진한 공동 프로젝트는 전주시민이 대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서로 배워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었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전주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주대와 전주시는 이후에도 온고을리빙랩을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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