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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cm씩 상승하는 동아프리카
매년 6cm씩 상승하는 동아프리카
  • 정민기
  • 승인 2021.03.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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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갤러리
사진=사이언스
사진=사이언스

 

근 5년간 아프리카 동부의 지형이 빠르게 상승·하강하고 있다는 연구를 지난달 25일 <사이언스>에서 보도했다. 이는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신호라서 해당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구의 대륙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지구의 겉표면의 암석 지대 ‘지각’이 유동적인 맨틀 위에 떠 있기 때문이다. 마그마가 맨틀에서 올라오면 지각은 위로 떠오르고 마그마가 빠지면 가라앉는다. 지각 변동으로 지하수가 빠지면 급작스럽게 지각이 밑으로 꺼지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최근 5년 동안 아프리카 동부 지형의 급격한 고도 변화를 관찰한 빅스 교수는 “이 신호들은 활동을 멈춘 휴화산이라고 추정되던 아프리카 동부의 화산들이 실제로는 활동중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가장 주목해야하는 화산은 에티오피아에 위치한 코베티(corbetti) 화산이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와사주와 매우 근접한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빅스 교수는 코베티 화산 주변 지역이 매년 6.6 센티미터씩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해당 지역은 지리학적 위험 지역에 포함시키고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빅스 교수가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관측 방식은 고해상도 영상 레이더(InSAR) 기술이다. 인공위성에 탑재된 레이더를 이용해 지구 지형의 변화를 추적하는 기술인데 해가 지거나 구름이 많이 낀 날에도 관찰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GPS 기술은 넓은 범위를 조사하기 어려웠는데 인공위성 레이더는 그러한 제약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정민기 기자 bonsens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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