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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K-MOOC,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다수 개발
경희대 K-MOOC,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다수 개발
  • 방완재
  • 승인 2021.03.02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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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한국 현대문화, 운동선수 이해, 한국어교원자격증 대비과정 등 7과목 신규 개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에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의 신규 강좌 7개가 지난 2월 26일(금) 개설됐다. 경희대가 개발한 강좌는 개별 강좌 세 과목과 묶음 강좌 네 과목이다. 개별 강좌에는 인문 계열 <가자, 한국어>, <한국 현대문화의 이해>와 예체능 계열 <운동선수는 외계인인가?> 등이 있다. 교육 계열의 ‘한국어교원자격증 대비과정’은 <한국어교육학개론>, <한국어문법교육론>, <한국어어휘교육론>, <한국어발음교육론> 네 가지의 묶음 강좌로 개설됐다. 이번 7개 과목은 개강 후 2개월 간 총 두 번 개강한다.

지난달 26일, K-MOOC에 경희대의 7개 강좌가 신설됐다. (위) 박동호 한국어학과 교수, 김유미 언어교육원 교육부장, (아래) 김기국 프랑스어학과 교수, 박현 스포츠의학과 교수.
지난달 26일, K-MOOC에 경희대의 7개 강좌가 신설됐다. (위) 박동호 한국어학과 교수, 김유미 언어교육원 교육부장, (아래) 김기국 프랑스어학과 교수, 박현 스포츠의학과 교수.

경희대 K-MOOC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과목을 다수 개발했다. 대부분 한국과 한국어 관련 강좌들이다. 우선, 박동호 한국어학과 교수와 김유미 언어교육원 교육부장이 책임을 맡은 <가자, 한국어>는 해외 대학 혹은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학습을 진행한다. 한글을 완전히 익혀 읽고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학습 목표이며, K-POP 가사를 이용한 발음 연습 계획도 준비했다. 강의는 한국어로 진행하고, 강좌 주요 타깃이 외국인인 만큼 영어 자막 설정이 가능하다.

김기국 프랑스어학과 교수가 강의하는 <한국 현대문화의 이해>도 외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근 국내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유학생이 16만 명이 넘었다. 또한 한국의 경제‧문화 성장에 힘입어 한국에 관심을 갖고 한국을 선택하는 유학생 수가 더 늘어날 상황을 반영했다. 이 강좌는 한국의 현대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문화적 역동성과 차별성을 이해시키기 위해 기획했다. 또, 수강생의 빠른 이해를 위해 이미지와 영상 자료를 주로 활용한다. 이 강좌는 한국어로 진행하며 영어 자막을 지원한다.

<운동선수는 외계인인가?>는 운동과학 연구와 강의 경력을 갖춘 박현 스포츠의학과 교수가 강의한다. 박 교수는 국가대표 급부터 청소년은 물론 장애인 운동선수를 아우르는 현장 지원 경험을 강좌에 반영했다. 이를 토대로 운동선수의 신체적 능력에 대해 생명과학과 생체역학을 바탕으로 운동과학적 해설을 전달한다. 이 강좌는 한국어로만 진행하며, 일반인의 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높이고, 선수들이 트레이닝의 과학적 근거를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가자, 한국어>를 강의하는 박동호 한국어학과 교수와 김유미 언어교육원 교육부장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원자격증 대비과정’ 묶음 강좌도 진행한다. 4개로 구성된 이 강좌는 전공심화 과정으로 <한국어교육학개론>, <한국어문법교육론>, <한국어어휘교육론>, <한국어발음교육론> 등 이다. 한국어교육을 전공하는 외국인이나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학습해 해외에서 한국어교육을 하고자 하는 외국인 한국어교원 배출이 이 강좌의 목표다. 한국어 능력 시험인 ‘TOPIK’ 4급(증급2) 이상, ‘비원어민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이수자만 수강할 수 있다. 강의는 한국어로 진행하며, 한국어, 영어, 태국어 또는 베트남어를 자막으로 지원한다.

경희대는 지난 2015년 K-MOOC 선도대학으로 선정되어 12개 과목을 운영해 왔다. 이번 학기의 신규 7개 과목을 포함하면 총 19개 과목을 K-MOOC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 새로 개강한 7개 과목은 종강 후에도 지난 과목과 동일하게 청강 모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K-MOOC 신규 과목 개발에 힘쓴 경희대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최고 수준의 강의를 공개해 대학 수업의 혁신과 고등교육에 대한 평생학습 과정에 매년 동참하고 있다. 경희대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사업 초기부터 다양한 K-MOOC 콘텐츠 개발에 참여해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며 “타학문 분야에 대한 융합적 접근을 통해 지식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형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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