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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바이오테크로 날개 달다
생명과학, 바이오테크로 날개 달다
  • 교수신문
  • 승인 2021.03.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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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빈 지음 | 한국문학사 | 416쪽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생명과학

융합의 중심에서 바이오테크로 비상하다!

 

인문학과 경제학·건축·수학·의학·과학·통계학·화학의 만남에 이어, 생명과학과 다른 학문과의 만남을 다룬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시리즈 제8권 『생명과학, 바이오테크로 날개 달다』가 출간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인류는 분명 과거와는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생명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좀 더 진지해질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자체는 생태계 흐름을 거스르는 인간의 욕망이 발생시킨 참극이지만, 그것을 수습하고 다시 인류의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키는 것 역시 인간만이 가진 과학적 무기, 즉 생명과학의 몫이다.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제8권은 시의성 강한 주제로, 현재 우리 모두의 관심사로 떠오른 생명과학을 다룬다. 바이러스란 무엇인지,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모든 학문 간 융합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생명과학, 그 생명 현상에 대한 모든 궁금증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우리의 뇌를 긴장시키는, 살아 있는 생명과학 이야기,

최첨단 미래 과학이 한 편의 드라마로 펼쳐지다!

 

현재 인류 문명은 확실히 바이오 시대로 전격 진입한 상태이다. ‘맞춤 아기’의 탄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지금, 생명과학은 인간의 하드웨어인 몸을 빠른 속도로 변형시키고 있다. 그래서 바이오 시대이고, 또 그래서 생명과학은 전공에 상관없이 21세기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갖춰야만 하는 기본 교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실 “바이오 시대가 도래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런데 정작 바이오 시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바이오’를 단지 생명과학 지식으로만 한정한다면 골치 아픈 소수 연구자의 영역으로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들 삶 자체가 ‘바이오’와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고, 삶의 모든 영역이 생명과학 교과서라 할 만하다.

생명과학은 복잡하면서도 조화로운 세포라는 단위체로 이루어진 수많은 생물들의 삶과 이들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려는 학문이다. 이렇게 복잡한 체계를 탐구하려면 연구대상의 분해는 불가피하고, 그만큼 연구 분야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요컨대, 연구대상 생명체의 종류에 따라 동물학·식물학·미생물학 등으로 세분할 수도 있고, 생명체의 기능과 특성, 수준에 따라 발생학·생화학·유전학·생태학 등으로 나눌 수도 있다. (p.63)

이 책은 오랜 시간 융합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의 지식 전달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생명과학을 전문서가 아닌 하나의 교양으로 전해주고자 했으며, 생명과학이 그려내는 생명체의 신비를 흡사 드라마 대본처럼 맛깔스럽게 꾸며내었다. 저자의 열의와 정성이 가득 담긴 드라마 속에서 독자들은 생명과학이 무엇이고, 바이오 시대를 맞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명확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국민의 바이오 지식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현 시점에서 이 책은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 삶에 유용한 ‘바이오적’ 교양을 전해줄 것이다.

 

아무 준비 없이 바이오 시대를 맞을 것인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새로운 교양 ‘생명과학’

 

2020년 노벨상 수상 연구 성과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에서 보듯이, 생명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은 자연은 물론이거니와 과학의 주체인 인간마저도 변형시키는 위력을 갖게 되었다. 좁게는 제반 학문에, 넓게는 사회·문화·문명, 그리고 자연 전체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생명과학은 이제 융합 학문으로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이 책에서는 생명과학의 핵심 내용을 서사를 담은 이야기체로 풀어냄으로써 독자들에게 보다 유용한 정보를 보다 흥미롭게 전달해준다.

생물은 정교한 조직 체계를 갖추고 있는 시스템이다. ‘생명 시스템 (living system)’은 원자, 분자, 세포소기관, 세포, 조직, 기관, 기관계, 개체 등의 순서로 낮은 수준에서 높은 수준에 이르는 계층 구조를 갖는다. 수준이 높아질 때마다 더 낮은 수준의 특징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창발성’이 생겨나는데, 생명과학에서는 세포를 ‘생명현상’이라는 창발성이 나타나는 최소 단위로 본다. 모든 세포와 조직, 기관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서로 치밀하게 연관되어 작용하는데, 이것이 인체를 비롯한 생명체의 신비로움이다. 그리고 이 책은 이런 신비를 그려내고자 하는 6부작 생명과학 드라마 대본이라 하겠다.(p.14)

‘제1장 바이오 융합, 세계를 이끌다’에서는,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의 엄습으로 모든 것이 변해 비정상이 정상이 되어가는 감염병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짚어본 다음, 생명과학 역사를 간추리면서 최첨단 바이오 기술의 현황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역할을 전망한다.

‘제2장 생명과학의 역사를 바꾼 별별 순간들’에서는 위대한 또는 기이한 학자들의 기발한 생각과 남다른 일화를 통해 주요 생명과학 개념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제3장 미생물과 인류의 끝없이 치열한 경쟁, 감염병’에서는 인류 역사 내내 공포의 대상이었고, 과학과 의학의 발달 덕분에 그 원인을 알고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진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감염병의 참모습을 생태와 진화의 관점에서 파헤쳐본다.

‘제4장 생명과학과 물질과학, 그 융합의 발자취’에서는 분자생물학의 탄생 과정과 이후 눈부신 생명과학의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이 장에서 현대 생명과학은 태생부터 융합 그 자체였으며, 융합의 범위와 수준을 심화시키면서 발전해왔음을 확연하게 볼 수 있다.

‘제5장 생명과학, 예술적 상상력 속에 꽃피우다’와 ‘제6장 영화 속으로 들어간 생명과학’에서는 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명화, 음악, 시, 영화 등에 숨어 있는 생명과학 개념을 찾아보고, 설명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생명과학을 이야기로 읽어서, 그 핵심 또는 얼개가 이야기 기억 속으로 들어가도록 구성했다. 생명과학 역시 생물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리얼리티 드라마라 할 수 있는바, 독자들은 이 한 권의 책을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흥미롭게 읽음으로써 지금 시대 가장 유용한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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