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니즘: 젠더 불편함」은 우울한 일상을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기획됐다. 문정희 작가는 우울증 등 각종 장애를 버텨내며 자아에 대한 본질적인 탐구를 이끌어내기 위해 붓을 위해 들었다.
전시되는 작품은 인생의 통증을 해소해나가는 지점을 순차적으로 제시한 안내문이자 일기이다. 인생의 실패사례가 '기괴한 경험'에서 '영리한 경험'으로 치환될 수 있다는 전환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 전시는 삼청동 갤러리 마롱에서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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