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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업 교육효과 검증한 원은석·윤서영 교수
비대면 수업 교육효과 검증한 원은석·윤서영 교수
  • 조준태
  • 승인 2021.02.22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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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팟캐스트(인터넷 라디오)를 활용해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은석 목원대 교수(교양교육원·사진 왼쪽)와 윤서영 백석대 교수(어문학부)는 팟캐스트를 활용한 비대면 영문학 수업이 사범대 재학생들의 영미시(영국·미국의 시) 교수역량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18일 소개했다.

이들은 지난해 1학기 10주 동안 영어교육을 전공하는 대학교 1학년 학생 34명을 대상으로 팟캐스트를 활용한 플립러닝 방식의 강의를 진행했다. 플립러닝은 학생이 사전에 교육 내용을 들은 뒤 강의 시간에 심화 내용을 학습하는 교육방법이다. 해당 강의에서는 팟캐스트 콘텐츠 <살다보니영미시>를 활용했다.

학생들은 팟캐스트를 청취하며 테니슨, 롱펠로우, 예이츠 등 저명한 시인의 작품 5편에 대한 에피소드와 시의 내용, 의미 등을 미리 파악했다. 이후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에서 자신이 팟캐스트를 통해 이해한 내용을 토대로 영미시를 지도하는 교수활동을 기획하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 교수와 윤 교수는 시의 배경 정보, 형식, 표현기법, 언어적 요소, 의미 등 5가지 영미시 이해도 기준(24점 만점)을 만들어 수업마다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를 평가했다. 그 결과 1주차 수업 9.26점, 2주차 수업 11.35점, 3주차 수업 13.49점, 4주차 수업 16.16점 등 영미시 이해도 점수가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원 교수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까’란 의문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학생들이 단순히 재미만 느낀 것이 아니라 수업의 목표를 인지하고 이를 달성했음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새로운 형태의 교육매체에 대한 가능성을 검증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살다보니영미시>는 영어교육을 전공한 원 교수와 영미시를 전공한 성창규 목원대 교수가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팟캐스트 콘텐츠다. 회차별 내용은 주제 소개, 시인 소개, 시 낭독, 시 해석, 의미 파악, 감상과 소감 공유 등의 순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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