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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맞춤’ 산불방지 방안 마련한 전주대 산불방지연구센터
‘지역맞춤’ 산불방지 방안 마련한 전주대 산불방지연구센터
  • 조준태
  • 승인 2021.02.2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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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산불방지연구센터(센터장 김동현)가 봄철 대형산불을 대비하고자 지역환경 맞춤형 산불방지 대책 8개를 제시했다.

‘지역환경 맞춤형 산불방지 사업’은 지역주민, 지자체와 협력해 산불 위험요소를 줄이고 화재를 조기에 진화하는 모델이다. 이미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는 스마트산불관리 대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지역 중심의 최적화 산불관리 대책보다는 산림청에서 산불관리 대책을 만들어 지방정부가 활용하는 실정이다.

전주대 산불방지연구센터는 산불을 보다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산림인접지 마을의 ‘지역 상황’에 맞춰 세부적인 산불 예방·대비·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예방 분야’에서는 산불위험 저감 숲 가꾸기 사업, 산림 내 주거·사찰 등 위험지도 구축과 위험경감사업, 전체 조망형 산불감시체계 구축 등이 소개됐다.

‘대비 분야’에서는 등산로 안전지대 구축과 산불 대피 등산 안전지도 작성, 산림인접지 부근 주택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연료차단 사업이 제시됐다. 마지막 ‘대응 분야’에서는 산불과 산림인접지 주택화재 진압을 위한 다목적 옥외소화전 설치, 산불 진화차량 활동지역과 도로 진입로 표시사업, 지역단위 산림재해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이 제안됐다.

김동현 전주대 산불방지연구센터장은 “산림인접지 마을 주민들이 산불로부터 가장 큰 피해를 입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마을 단위 중심의 지역사회 맞춤형 산불관리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맞춤형 산불관리대책 모델 8가지를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지구온난화와 무분별한 산림 개발행위로 열대우림에서부터 극동지방 산림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베리아 극지방 일대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산불은 우리나라의 산불 발생 위험성도 높이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전주대 산불방지연구센터에서 제시한 세부적인 산불관리대책과 방법은 학교 홈페이지 일반 공지사항에 리플렛으로 공개 중이며 누구든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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