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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총장 세미나 (2) M&A시대의 대학 구조조정 추진전략
2004 총장 세미나 (2) M&A시대의 대학 구조조정 추진전략
  • 교수신문 기자
  • 승인 2004.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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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기 순천대 총장 
목포대, 목포해양대, 순천대, 전남대, 여수대 등 광주·전남지역 연합대학에 설치돼 있는 중복·유사한 학과(학부)는 54개에 이르렀다. 학생 과다 육성, 교수인력의 중복, 교수 연구력 분산, 시설 중복투자 등 효율성 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했다.

그 전략 가운데 첫단계가 연합대학 구축과 '교육과정 표준화'다. 5개 연합대학의 학과 간 물리적, 제도적 독립성은 유지하지만 학생들에게 제공될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결정하고, 대학 간 교수인력 풀을 공동으로 활용한 질 높은 교육을 5개 대학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우선 교육과정을 표준화한 다음, 연합대학 내 동일·유사 학부를 공동운영한다는 것이다.

현재 철학과, 법학과 등 시험학과별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철학과의 경우, 내년까지 전남대 철학과와 순천대 인문학부 철학 전공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철학문화학부'를 구성하고, 2006년에는 전남대 윤리교육과, 목포대 윤리교육과를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남대 철학과와 순천대 철학 전공은 내년부터 모집정원을 70명에서 50명으로 축소하기도 했다.

법학부의 경우, 3개 대학을 연합하는 방식으로, 사법개혁작업과 관련돼 논의되고 있는 법학전문대학원 체제에 공동으로 대해 대비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술지 공동 발간, 공동연구계획 수립, 학부·대학원 교과과정 표준화 등에 머무르겠지만, 이후 협력교수제도를 개발·시행해 각 대학의 1강좌 이상을 협력교수가 담당하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과감한 통합단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법령 등의 제도적 환경 정비와 교원인원의 추가 확보, 강의·연구공간 확보 등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립대 연합체제 구축, 국립대 법인화, 국·공·사립대 역할 부담체제 구축, 대학 통·폐합 등 구조조정 정책은 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본다. 정원제도, 편·입학 문제, 교수 정원·인사 부문, 재정지원 방식 등 부문별 구조조정 평가 체제와 인센티브 체제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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