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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일본, 재택의료를 실험하다
초고령사회 일본, 재택의료를 실험하다
  • 교수신문
  • 승인 2021.02.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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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하라 케이이치 지음 | 장학 옮김 | 이경숙 감수 | 청년의사 | 216쪽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는 나라, 한국. 2025년에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2045년에는 세계 1위의 고령화 국가가 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나라는 일본이다. 2025년은 일본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는 시기다. 단카이 세대가 75세가 되면서 ‘의료 및 요양 문제’가 “국가재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늘어가는 의료·요양 비용, 그로 인해 파탄의 위기에 몰린 의료보험 재정, 의사 부족 현상과 지역 의료 붕괴, 갈 곳 잃은 ‘의료난민’ 문제….

이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일본에서는 새로운 의료 인프라, 「재택형 의료병상」이 떠오르고 있다. 「재택형 의료병상」은 의료 의존도가 높은 환자의 요양병상에 일상의 기능을 더한 집합주택을 말한다. 유지비용이 높은 의사를 병원에서 분리하고, 외래나 구급 및 정밀검사 기능을 분리한 후, 만성기·종말기 환자를 위한 병상 기능에 특화한 재택형 요양병상이라는 새로운 ‘장’을 마련하니 단번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일본의 한 의학자가 ‘지역 의료 살리기’를 테마로 내걸고 전개한 「재택형 의료병상」을 소개한다. 이 새로운 시도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어떤 방식으로 전개했는지, 현재 일본에서 어떤 평을 받고 있으며, 어떤 사회적 의의를 실증하기에 이르렀는지가 상세히 담겨 있다. 한국도 초고령사회를 코앞에 앞두고 있다. 일본에서 실험하여 성공의 궤도의 오른 「재택형 의료병상」은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 의료가 반드시 참고해야 할 사례이며, 현시점에 직면한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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