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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사상으로 알아보는 동양인의 심리와 행동의 근원
유학사상으로 알아보는 동양인의 심리와 행동의 근원
  • 김재호
  • 승인 2021.02.16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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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심리학의 체계 Ⅱ | 조긍호 지음 | 학지사 | 466쪽
공자 맹자 순자가 저술하고 조긍호 교수가 대필한 유학 사상의 심리학적 고찰

유학의 군자론과 도덕실천론에서 도출되는 
인간 삶의 사회적 양상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

‘유학심리학의 체계 시리즈’는 서강대 조긍호 명예교수가 동아시아인의 심성(心性)과 행동을 조성해 온 유학 사상의 심리학적 함의(含義)를 분석한 다음, 이를 기반으로 하여 서구심리학과는 다른 유학심리학(儒學心理學)의 체계(體系)를 구성한 것이다.

'유학심리학의 체계 Ⅱ: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삶'은 이 시리즈의 두 번째로 유학의 군자론과 도덕실천론을 바탕으로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 삶의 실제“에 관해 제시하고 있다. 

군자론은 이상적(理想的)인 인간상을 사회관계를 중심으로 하여 정립함으로써 유학적 삶의 목표를 모색하려 한 이론체계이고 도덕실천론은 이러한 이상적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인간 삶의 사회적 양상에 대해 천착해 보려 한 이론체계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삶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이 두 체계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삶의 심리학적 문제를 고찰하고 있다. 

이 책의 제1부 ‘군자론과 이상적 인간형론: 인간 삶의 목표와 심리학의 문제’에서는 

유학의 이상적 인간형론(理想的 人間型論)인 군자론에 깃들어 있는 심리학의 문제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유학의 군자론으로부터 유학적 정신건강과 부적응 행동의 치료 과정에서 요구되는 강조점을 현대 서구심리학의 정신건강심리학과 비교하여 논의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도덕실천론으로부터 연유하는 사회 및 조직심리학의 문제들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유학사상에서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관계체라고 이해하며 사회행동에서의  역할심리학의 문제(제3장), 분배정의(分配正義)의 문제(제4장), 작업동기(作業動機)와 보상체계(報償體系)의 문제(제5장), 도덕인식과 도덕실천의 합일[知行合一]의 문제(제6장) 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40여 년간  동아시아 사회를 지배해온 이념인 유학사상에 근거를 두고 새로운 심리학의 체계를 모색해보고자 하는 염원의 결과물이다. ‘공자·맹자·순자가 저술하고 조긍호 교수가 대필한 유학사상의 심리학적 고찰’이 이 책을 가장 잘 표현하는 문장이 아닐까 싶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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