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특수교육원(원장 이한우)이 장애대학생의 고등교육 여건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한 「2020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2008년 제정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라 매 3년마다 실시되며, 지난해에는 343개 대학의 423개 캠퍼스(전체 98.8%)가 참여했다. 평가는 1차 서면, 2차 현장방문, 3차 종합으로 진행된다.
2020년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이 39개(9.2%), ‘우수’ 93개(22.0%), ‘보통’ 177개(41.8%), ‘개선요망’ 114개(27.0%)로 나타났다.
직전 평가인 2017년에 비해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으며, 전체 평균점수는 70.9점, ‘보통’ 등급으로 나타났다. 2014년, 2011년 평가에서는 '개선요망' 등급을 받았다.
대학 유형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우수’ 이상은 원격대학(50%), 4년제 대학(42.7%), 전문대학(6.5%)의 순이었다. 대학의 설립 주체별로는 국공립의 장애대학생 교육지원 수준이 사립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높았다. 국공립대는 평균 점수가 78.5점, 사립대는 평균점수가 69.1점이었다.
또한 대학 규모별로는 규모가 클수록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수준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점수 기준으로 대규모 대학은 76.1점, 중규모 대학은 72점, 소규모 대학은 62.5점이었다. 일반대학은 2천 500명 이상, 전문대학은 2천 명이상부터 대규모로 분류했다.
2017년 평가와 비교하면 개선요망 등급 대학 비율은 37,5%에서 27%로 10.5%p 감소했고 평가에 참여한 413개 캠퍼스 중 4분의3에 달하는 303개 캠퍼스에서 점수가 향상됐다.
국립특수교육원은 2020년 종합평가 결과에 대해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이 전반적으로 향상하여, 교육 여건 개선 및 학습권 보장이 한 걸음 더 도약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국립특수교육원은 "'개선요망' 등급과 '평가불참' 대학에 대해 컨설팅 등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