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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 교수신문
  • 승인 2021.02.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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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문 지음 | 블랙피쉬 | 288쪽

‘코드’만 알면 100만 독자가 따라온다!

100일 안에 웹소설 작가로 데뷔하고픈 당신을 위한

밀리언 뷰 메이커 진문의 웹소설 실전 작법서

 

거대한 시장과 낮은 진입장벽 덕에 글 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웹소설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을 갖는다. 부업으로 시작한 웹소설이 쏠쏠한 수입을 올려준다거나 베스트 작품이 영화 제작사와 계약을 맺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그도 그럴 것이 2013년 매출 규모 100억대였던 웹소설 시장은 2014년 유료 플랫폼을 구축한 이후로 무섭게 성장, 2018년에는 무려 4,000억대 규모가 되었다. 2020년 12월에는 카카오페이지가 중국 텐센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해외 공략에 나섰을 정도로 웹소설 시장은 날로 커지는 중이다. 잘 쓴 웹소설은 모든 스토리텔링 산업의 시작점이 되어 웹툰, 드라마, 영화로 2차 제작되는 등 콘텐츠물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걸 마인드』로 데뷔, 『문명하셨습니다』, 『리얼 머니』 등을 연재하며 작가로 데뷔한 지 3년 만에 만에 ‘억’ 단위의 수익을 올린 진문은, 클래스101과 진문 아카데미 강의 수료자 중 70% 이상을 작가로 데뷔시킨 업계 최고의 멘토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현장에서 발 빠르게 작품 트렌드를 분석하고 수많은 작가를 배출해온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웹소설 연재의 A to Z를 남김없이 담은 책 『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를 펴냈다.

 

책은 웹소설 작법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코드 쓰기’를 기본으로 시놉시스 구성, 매력 있는 캐릭터 만들기, 장르별 잘 먹히는 스토리텔링 짜기, 독자를 사로잡는 서술 법칙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출법 등 시나리오의 기본까지 알차게 수록하고 있다. 나아가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조아라 같은 플랫폼별 공략법과 에이전시 계약 팁도 아낌없이 공개한다. 웹소설 작가가 되고 싶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미 글을 쓰고 있지만 만년 무료 연재인 탓에 포기를 목전에 둔 사람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이 책을 집어 들자. 성실히 따라온다면 100일 안에 당신도 유료 연재 작가가 될 수 있다.

 

웹소설 쓰기는 일반 소설 쓰기와 뭐가 다를까?

“플롯은 필요 없다. 중요한 건 ‘코드’다!”

판타지부터 로맨스까지, 장르를 관통하는 웹소설 쓰기의 모든 것

 

플롯을 고민해야 하는 소설과 달리, 웹소설에서는 ‘코드’ 하나면 장르를 관통한 글쓰기가 가능하다. 소설과 달리 웹소설은 1화 단위로 연재되며 농축적이고 빠르게 전개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2화 안에 독자들을 매료시킬 요소가 충분히 녹아 있어야 한다. 저자 진문은 그 핵심이 ‘코드’에 있다고 봤다. 코드란 회귀, 빙의, 각성과 같은 베스트 작품들이 지닌 공통적 형태로, 독자들의 니즈를 가장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다. 코드만 잘 사용하면 플롯이나 시나리오 창작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웹소설 한 편을 써낼 수 있다. 코드는 판타지부터 무협, 로맨스까지 장르를 관통하는 웹소설 쓰기의 치트키인 셈이다.

 

한 예로, 저자는 주인공의 시작점에 따라 코드를 여러 가지로 나누었다. 실패한 인생을 산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다시 인생을 사는 형태의 이야기인 회귀, 이세계를 평정한 주인공이 본래 세계로 돌아와 시작하는 형태의 이야기 귀환, 책 속 주인공이나 엑스트라의 몸에 빙의하는 형태의 이야기 빙의, 어느 순간 갑자기 능력이 생기는 형태의 이야기 각성, 배움의 과정을 거쳐 능력을 갖게 되는 형태의 이야기 스승까지. 알고 보면 웹소설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코드를 ‘내가 쓰고 싶은 글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녹여낼 것인가’가 결국 이 책의 핵심이다.

 

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코드를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웹소설 연재 과정을 밟아갈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주인공 캐릭터에 독자를 위한 대리만족 요소를 심는 방법을 알려주고, 1화를 시작하게 해줄 요약 서술과 장면 서술법을 소개한다. 다음 편을 꼭 읽게 만들기 위해 절묘하게 끊어주는 ‘절단신공’이나, 더 큰 ‘사이다’를 주기 위해 적절히 섞어야 하는 고구마 요소 활용법도 자세히 알려준다. 저자는 수년간의 웹소설 강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 지망생들이 글을 쓰기에 앞서 가장 궁금해했던 내용을 한데 모아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클래스101과 진문 아카데미 등 여러 온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이미 수많은 웹소설 작가를 배출해왔다. 그중에는 다수의 공모전에 합격한 작가, 플랫폼별 베스트를 정복한 작가부터 월 순수익 1,000만 원 이상, 많게는 ‘억’ 이상을 버는 작가도 있다.

 

『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는 그런 저자의 특별한 강의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마치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해나가듯 혼자서도 결과물을 쌓아갈 수 있도록 각 장마다 ‘미션’을 제시한다. 독자는 가장 중요한 ‘베스트 작품 읽기’를 시작으로, 저자의 커리큘럼에 맞춰 공통점을 찾고, 작품을 분석하고, 서술법을 정리해보는 연습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시놉시스를 작성하고 1화를 완성하기에 이를 것이다. 책은 이처럼 직접 손을 움직여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저자의 작품 『리걸 마인드』, 『리얼 머니』 속 예문과 시놉시스를 분석해보는 기회를 통해 생생한 재미를 더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살펴본 원칙을 재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미션만 따라 해도 이 책을 덮을 즈음엔 나만의 노하우가 정리된 ‘웹소설 필법 노트’가 생긴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쓰는 웹소설과 가장 가까운 건 ‘일기’다. 다만 일기와 웹소설에는 작은 차이가 있다. 일기가 그날 겪은 일 중 자신에게 의미 있거나 중요한 일을 골라서 쓰는 글이라면, 웹소설은 주인공이 겪을 법한 일 중 독자가 재미있어할 만한 일을 골라서 쓰는 것이다. 시작은 짧은 한 문장을 쓰는 것이다. 이후엔 그저 저자가 제시하는 방향을 차근차근 따라가면 된다. 그러면 어느 순간 매일 쓰는 전형적인 일기가 웹소설이 되는 기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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