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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대, 도덕성 회복운동 전개
철학연대, 도덕성 회복운동 전개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1.04.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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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4-30 17:48:41
지난해 교육부의 ‘교육학과 윤리교사 양성정책’ 철폐운동을 위해 결성된 ‘전국철학자·교육자연대회의’(대표 김광수 한신대 교수, 이하 철학연대)가 ‘한국도덕윤리교육백서’ 발간을 계기로 우리나라 윤리교육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도덕 윤리교육 개혁을 위한 대토론회’와 ‘도덕성 장례식’마당극을 펼친 철학연대는 우리사회의 위기와 도덕성 타락을 꼬집었다.

김대오 한신대 교수(철학과)는 “교육학과 윤리교사 양성 정책 철폐운동이 철학계와 교육학계의 이권다툼으로 비춰져 우리사회의 도덕성 타락의 근본적인 원인이 윤리교육의 실패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홍윤기 동국대 교수와 김태길 전 서울대 교수 등 10여명의 철학자들이 공동집필한 백서에는 도덕·윤리교육의 개혁을 촉구하는 철학계 중진들의 글과 한국의 도덕윤리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이 담겨있다.

책임 편집을 맡은 홍윤기 교수는 “철학계가 과연 현재 윤리도덕교육의 실패를 비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시작됐다”며 “우리사회 도덕성 위기는 교육과정에서 근본적인 교육을 받은 바가 없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철학연대’의 활동은 윤리교육 전반의 문제점 개선과 도덕성 회복운동으로 확대된다.

앞으로 철학연대는 ‘백서’의 홍보와 함께, 연구팀을 꾸려 도덕윤리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 교재를 집필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2일 열린 마당극을 5월 중순 전국에서 동시에 공연할 계획이다.
손혁기 기자 pharo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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