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당 2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 지원
고숙련 전문기술인재를 육성하는 새로운 고등직업교육모형인 마이스터대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교육부는 2일 고숙련 전문기술인재의 성장경로를 제시하고 새로운 고등직업교육모형 도입을 위한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1월, 제20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방안(시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세부적인 사업 운영 방안과 시범운영 학교 선정 계획이 포함됐다.
마이스터대는 대학의 일부 학과(또는 전체)에서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전문기술석사과정을 편성해 운영하는 대학이다.
교육부는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5개의 시범운영 대학을 선정하고, 2년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마이스터대 우수모형을 발굴·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1개교당 20억 원씩 총 1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1차 연도에는 교육과정 개발, 산학협력 교수학습 체계 구축, 교원 역량 강화 등 학생 선발 전 교육 여건과 제도를 마련하고, 단기 직무 과정을 시범운영한다. 2차 연도에는 신규 학생을 선발하고 단기 직무 과정부터 석사 수준의 고도화과정까지 마이스터대 전 교육과정을 운영해 우수모형을 발굴·확산하고 제도 도입의 기반을 마련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대학의 세부 운영 과제는 △교육과정 고도화 △현장 친화적 교육환경 조성 △유연한 학사제도 활용 △대학·기업·지역 협력 강화"라고 말했다.
시범운영 대학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해 권역별 평가 점수가 높은 순으로 총 5개교(수도권 2교, 비수도권 3교)를 선정하며, 학교당 20억 원을 지원한다.
오는 8일에 교육부 홈페이지를 통한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17일에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온라인은 다음달 16일, 오프라인은 다음달 17일까지 사업 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선정평가는 3월부터 실시되며, 4월 중 참여대학을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비를 교부한다.
장혜승 기자 zzang@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