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 고대국가론 | 김세기 지음 | 학연문화사 | 462쪽
1945년 광복이후 가야사연구는 거의 답보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제식민지 시절 가야고고학은 임나일본부설을 증명하려는 일본학자들의 관심속에서 가야 여러 지역 고분발굴을 통하여 일본유물을 찾는 수준이었고, 문헌으로는 일본서기의 가야 관련 기록을 확인하려는 연구일색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가야의 경우 남제에 사신을 파견하는 479년 이후, 대체로 5시게 중후반에는 고대 국가 체제를 이룩한 것으로 보아도 좋다고 할 수 있다. 왕권의 세습이 인정되고, 부체제를 통한 지방조직의 성립, 수위제에 보이는 중앙관제 등 실체가 모호한 연맹왕국이 아니라 확실한 고대국가를 이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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