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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기의 한국사, 어떻게 볼 것인가
7세기의 한국사, 어떻게 볼 것인가
  • 교수신문
  • 승인 2021.01.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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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지음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336쪽

7세기 동아시아 국제전 자체에 대한 이해
그것을 전후한 정치와 사회의 변화

7세기 한국사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연구서

역사 공부에 입문한 지 반세기가 다 된 저자가 한국고대사의 쟁점과 이해에 관한 사론집을 정리해서 펴냈다. 그간 저자의 주된 관심사의 하나는 한국사에서 지난날의 어떤 사회적 인자가 지금 여기까지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것이었는데, 저자 스스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중앙집중화의 경향이라고 했고, 그에 관한 논의가 이 책의 주를 이룬다.

특히 저자가 천착해온 7세기 중엽은 한반도의 삼국을 중심으로 대륙의 당과 열도의 왜도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격동의 시기였기 때문에 당시의 연대기들은 그 이전과 달리 읽힐 수 있는 내용들을 전하고 있는 사료가 많기 때문에 다시 그것을 살펴보고 정리할 필요성이 있었다. 또한 최근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는 7세기 한국사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논의와 치열한 논쟁을 보면서 그것을 촉발시킨 당사자로서의 일종의 책임감이 정년 이후 관련 논문을 다듬게 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부에서는 소위 삼국의 발전단계와 관련한 논쟁에서 몰개념적인 부체제-중앙집권국가론 대신 귀족평의체제-대왕전제체제론을 제시하고, 7세기 중엽 이후의 신라 중대를 명실상부한 중앙집권국가의 단계로 규정했다. 2부에서는 신라의 삼국통일론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7세기 동아시아 국제전과 그 결과의 하나로서 신라의 백제통합론을 실증적으로 밝히고자 했다. 3부에서는 신라 중대의 전제왕권체제론을 비판한 다음 그 대안으로서 중앙집권적 귀족관료국가론의 제기와 그 이념적 기반인 유학의 사회적 기능에 유의했다.

결국 7세기 동아시아 국제전 자체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전후한 정치와 사회의 변화에 관한 내용이 이 책의 골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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