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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0권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0권은?
  • 하혜린
  • 승인 2021.01.21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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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0권 선정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공모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출품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 10권의 수상작 
(윗줄 왼쪽부터)『FEUILLES』, 『IN THE SPOTLIGHT: 아리랑 예술단』, 『thisisneverthisisneverthat』, 『뉴노멀 New Normal』, 『디 에센셜 조지 오웰』
『ㅁ』, 『모눈 지우개』, 『시와 산책』『산책과 연애』『연애와 술』(말들의 흐름 시리즈 3권), 『아리따 글꼴 여정』, 『혁명노트』

대한출판문화협회 서울국제도서전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에서 10권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한국 책 디자인 발전과 창의적인 책 디자인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서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11월에 실시됐으며, 70여 지원자(출판사 및 개인)의 도서 137권이 접수됐다. 2019년과 2020년 국내에서 출간된 ISBN 등록도서를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소설과 시 등 문학부터 사회·과학 전문서, 그림책, 사진집, 도록 등 다채로운 도서가 접수됐다. 

심사위원은 5명의 출판 및 북 디자인 전문가(문장현, 박연주, 박활성, 진달래, 최슬기)로 구성됐다. 심사는 표지와 내지 디자인, 타이포그라피, 종이, 인쇄, 제책 등 책을 이루는 제반 요소가 빼어난 도서를 선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아울러 ‘아름다움’이 지나치게 협소하게 해석되지 않도록 특정 항목에 대한 개별 평가가 아닌 심사위원 간 장시간의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심사과정에서 개별 책의 아름다움과 함께 동시대 책의 아름다움을 가급적 면면이 보여주고자 했으며, 한국 출판시장이 안고 있는 많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그 제약을 넘어서려는 노력을 보여준 책에 주목해 선정했다고 전했다. 

선정도서는 △드로잉 책 『FEUILLES』(출판사 미디어버스, 디자이너 신신) △사진집 『IN THE SPOTLIGHT: 아리랑 예술단』(출판사 IANNBOOKS, 디자이너 프론트도어-강민정, 민경문) △패션 브랜드 10주년 아카이브 북 『thisisneverthisisneverthat』(출판사 워크룸 프레스, 디자이너 황석원) △전시 도록 『뉴노멀 New Normal』(출판사 6699press, 디자이너 이재영) △영미고전문학『디 에센셜 조지 오웰』(출판사 민음사, 디자이너 황일선) △아티스트 북『ㅁ』(출판사 organpress, 디자이너 강문식) △시집『모눈 지우개』(출판사 외밀, 디자이너 전용완) △한국 에세이 시리즈『시와 산책』, 『산책과 연애』, 『연애와 술』(출판사 시간의흐름, 디자이너 나종위)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책『아리따 글꼴 여정』(출판사 안그라픽스, 디자이너 김성훈, 안마노, 박유선, 양효정) △사회 비평서『혁명노트』(출판사 ㈜알마, 디자이너 안지미)다. 

선정된 10권의 도서는 상패 수여와 함께 독일 북아트재단(Stiftung Buchkunst)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Schönste Bücher aus aller Welt/Best Book Design from all over the World)’에 출품된다. 2021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 2021서울국제도서전 기간 중 특별 기획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는 자국의 디자인 공모에서 수상했거나, 자국의 전문기관 또는 단체의 추천서가 있는 경우에만 참가할 수 있다. 한국은 이제까지 자격 조건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으나, 이번해부터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서울국제도서전 주관, 타이포그래피학회의 협력 하에 한국 도서를 국제 공모에 공식 출품하기로 결정했다. 선정된 10권의 도서는 3월 라이프치히에서 심사를 거치게 되며, 최종 결과는 오는 5월에 개최되는 라이프치히 도서전에서 발표된다. 

10권의 도서 선정 심사평과 총평은 대학출판문화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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