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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 한국 출판 선보여
2021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 한국 출판 선보여
  • 조준태
  • 승인 2021.01.2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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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주빈국 사업을 통해 한국 출판과 문화예술을 대만 독자와 출판관계자에게 선보인다.

타이베이 도서전 재단이 주최하는 타이베이국제도서전(Taipei Internationla Book Exhibition)은 1987년 설립돼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올해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된다. 현지에 주빈국관을 설치해 도서전시 중심으로 오프라인 한국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동시에 대담프로그램과 도서전시, 작가 소개 등 한국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관 주제는 ‘XYZ’로, 알파벳 XYZ는 세대, 여성과 남성, 제3의 성, 인류의 종말, 환경오염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지속가능한 공생’, ‘시대에 맞서는 연결’, ‘나를 둘러싼 관계들’이라는 키워드로 120여 권의 한국도서가 북 큐레이션을 통해 대만 독자들에게 소개된다. 

‘주제 대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대만 관계자들과 독자들은 현지 한국관 내 이벤트 공간과 온라인 한국관 웹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논의를 함께 할 수 있다. 먼저, 박지형 환경생태학자, 손희정 문화평론가, 천관율 시사IN 기자가 세대, 젠더, 환경을 주제로 동시대의 얽혀있는 이슈에 대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어보며 XYZ 주제 대담의 포문을 연다. 

이슬아 작가와 조대한 문학 평론가는 한국의 2, 30대가 살아가는 방식과 문학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그들의 모습을 살피며 밀레니얼 세대의 삶과 문학을 조망한다. 웹툰 작가 김정연의 작품 ‘혼자를 기르는 방법’ 속에서 나타나는 밀레니얼 세대 1인 가구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서 김정연 작가와 서은영 만화평론가가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한국 페미니즘과 여성서사에 대해 『82년생 김지영』의 박혜진 편집자와 권김현영 여성학자가 한국 페미니즘의 현재와 출판문화에서 드러나는 페미니즘 경향을 이야기한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은 한국의 그림책을 소개한다. ‘미래에서 온 사람들’을 주제로 총 54권의 도서가 전시된다. 작가 영상 인터뷰를 통해 이억배, 정진호, 장현정, 이금이, 김혜정 작가가 소개된다. 

2020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선정한 아동도서 15종도 도서와 영상이 함께 전시된다. 타이베이도서전 내 국제관에서는 2020 대만 오픈북어워드를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와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가 ‘그림 속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대만 독자들을 실시간 영상을 통해 만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김영하, 조남주, 최은영, 손원평, 박준 총 5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한국관에서는 작가 소개 자료집과 함께 대만에 출간된 작가의 대표작이 전시돼 대만 독자들을 만난다.

2021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 한국 주빈국 온라인 프로그램은 한국의 독자들도 한국 주빈국 웹사이트(goh.sibf.or.kr)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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