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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정치
미디어와 정치
  • 교수신문
  • 승인 2021.01.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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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지음 | 이화여대출판문화원 | 496쪽

 

미디어가 매개하는 정치 커뮤니케이션 현상들

생물과도 같은 역동성을 정치 엘리트, 매체, 공중에 주목해 포착하다

정치와 커뮤니케이션은 각각 인류의 오랜 역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공존해왔다. 하지만 이 둘을 결합한 ‘정치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역사는 국내외를 통틀어 반세기 남짓에 불과하다. 이처럼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정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학문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정치’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은 현대사회와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생존·발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뉴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다변화하는 지금의 미디어 환경에서는 시민들의 정치 참여 열기가 확산함에 따라 그 수단이자 목적으로서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조명되고 있다.

이 책은 마치 생물과도 같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며 확장해나가는 정치와 커뮤니케이션의 관계를 미디어를 중심으로 탐구하는 연구서이다. 정치 영역에서 드러나는 커뮤니케이션 현상과, 이때 핵심적으로 작용하는 3대 요체인 ‘정치 엘리트(정치인 및 정치관계자)’, ‘매체(전통 대중매체 및 뉴미디어)’, ‘공중(대중 혹은 수용자, 유권자)’에 주목해 논의를 전개한다. 우선은 이론적 이해에 초점을 맞춰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개념과 의미를 짚고(1장), 그것을 저널리즘의 기능 및 커뮤니케이션 효과론과 연계해 살펴본다(2장). 그리고 실천적 현상을 조망하기 위해 대중매체의 취재 및 보도 행태를 둘러보고(3장), 정치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기반으로 실천이 구현되는 실제 정치 현장을 복합적으로 소개한다(4~6장).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의미를 확인하고, 그 속에서 치열하게 소통하는 정치 엘리트, 매체, 공중의 역할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연구자나 관련 분야 전공자들이라면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흐름 속에서 지금까지 이뤄진 연구의 방향을 파악하고, 향후의 연구를 위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국내외의 다양한 이론과 현상들을 살펴봄으로써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3대 요체 각각이 현대 민주주의 사회를 형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더 나아가 정치와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역동적인 관계를 맺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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