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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시인, 사진시집 『카프카 읽는 아침』 발간
송명희 시인, 사진시집 『카프카 읽는 아침』 발간
  • 하혜린
  • 승인 2021.01.1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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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시인(부경대 명예교수)이 사진 시집 『카프카 읽는 아침』(사진)을 발간했다. 

송 시인은 모두 65편의 시를 65장의 사진과 나란히 소개하며 소외된 자들을 향한 연민과 위로, 존재론적 고뇌와 정서를 제시했다. 직접 찍은 회화적 사진을 첨부해 읽기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시집의 제1부에는 실존적 존재로서 인간의 불안과 소외, 초현실의 세계를 그린 시를 소개한다. 제2부는 코로나19로 우울증에 빠진 일상 등 역사 사회적 존재로서 시인의 시선이 담긴 시가 실렸다. 

제3부에는 상호텍스트성에 기초한 작품들을 소개했고, 제4부에는 늙음과 죽음 같은 근원적 문제의식을 환기하는 시를 담았다. 마지막에 제5부에는 사랑과 그리움 등 시공을 초월한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노래한 시를 실었다. 

송 시인은 “제 자신의 연령대에서 경험하는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고, 인간 보편의 정서들과 마주치기도 하면서 문제의식과 감정들을 직면했다”며 독자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이라는 가치를 염두에 두고 시를 썼다”라고 밝혔다. 

그는 “순수예술로서의 사진은 얼마든지 주관적 자아나 내적 세계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사진을 찍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 시인은 1980년 현대문학으로 문학평론 활동을 시작했으며, 부경대 교수, 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장,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회장, 한국언어문학교육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문학예술치료학회 창립회장, 부경대 명예교수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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