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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정책이 전문대 붕괴 초래"
"섣부른 정책이 전문대 붕괴 초래"
  • 김미선 기자
  • 승인 2000.10.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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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31 00:00:00

입학자원의 감소가 전문대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신입생 유치노력이 오히려 대학의 붕괴를 앞당긴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창구 한양여대 학장, 이하 전문대협)가 주최한 제2회 전문대학교육정책포럼에서 ‘고등교육의 전망과 전문대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한 김호동 동양공업전문대 교수(공장자동화과)는 “전문대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마다 경쟁적으로 발전계획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실천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돼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방안들이나 심지어 실행단계에서 현실성이 부족한 것으로 검증된 방안들이 대다수의 대학에서 채택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실례로 김 교수는 “대학들이 학생유치를 위해 교육환경 개선보다는 장학금 보장이나 학비면제 등의 방법을 채택하고 있어 대학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정의 어려움은 재정운영의 비효율성에도 원인이 있는데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대학들이 거의 없다”며 내부적인 원인은 뒤로한 채 환경 탓만을 하는 전문대의 안이한 대처방식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전문대학들이 이처럼 근시안적인 발전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원인에 대해 김교수는 △전문대에 대한 정부의 정책미비 △학제의 고착성 △사학법인의 교육이념과 실천의지의 부족 등을 꼽았다.


이날 토론회 참가자들은 전문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전문대학 수업연한의 자율화 △전문대학과 산업대, 기술대, 기능대의 유형 통합 △학사과정 전문대 제도 도입 △사립전문대 경상비의 국고 지원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의 교수기준 단일화 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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