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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원 추적과 ‘15분 도시’의 등장
팬데믹 기원 추적과 ‘15분 도시’의 등장
  • 김재호
  • 승인 2021.01.04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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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기원을 추적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 회복 기대
버스와 지하철 운행 줄어들 전망

올해 1월 세계 보건기구의 태스크포스가 중국으로 향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다. 전염병과 바이러스 과학자, 공공 및 동물보건 연구원 등은 중국 우한에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기원을 추적할 예정이다. 아울러, 1월에는 백신의 효험들이 좀더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미 미국과 영국에서 대규모 임상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로써 백신을 낮은 온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단점을 극복하면 연간 20억 개 백신이 생산될 수 있다고 <네이처>는 전망했다. 

국내 경제분석 기관들 역시 올해 세계 경제를 낙관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역시 지난해 발간된 「2021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에서 올해 세계 경제를 “이동제한 완화 및 경제주체 심리 개선” 등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와 ICT, 제조, 기계 등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기회복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지난해 「2021년 세계경제 전망」을 보면 다소 회복세를 보여 5%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여전히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과 미·중 갈등 등이 주요 리스코로 꼽혔다.

코로나19의 기원을 추적하는 인류의 반격이 본격 시작된다. 사진 = 픽사베이

  
팬데믹에 맞서는 인류

코로나19로 인해 도시의 거리들은 사람들의 발자취가 사라졌다.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도시의 거리는 인파가 줄었다.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드니 이에 따른 대중교통량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거대 도시들은 이미 공공 교통 예산을 삭감하려고 한다면서 변화를 예고했다. <디 애틀란틱>에 따르면, 뉴욕시는 최대 500억 달러의 손실을 예상하면서 2022년까지 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40%나 줄이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원 감축과 해고는 불가피할 수 있다.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워싱턴D.C는 버스 서비스를 대폭 줄이고, 19개의 지하철역을 감축할 계획을 모색 중이다. 30분마다 운행하는 느린 지하철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것이다. 보스턴 역시 비슷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대중교통이 줄어들면 ‘우버’나 ‘리프트’ 등 차량 공유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집에서만 지내야 하는 상황에서 도시 설계의 변화 역시 주목된다. <디 애틀란틱>는 ‘15분의 도시’를 소개했다. 거주와 일, 쇼핑, 놀이가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안에 다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식당과 공원에 대한 접근성 역시 단축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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