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2:15 (금)
“이석증 진단의 패러다임 바꿀 것”
“이석증 진단의 패러다임 바꿀 것”
  • 조준태
  • 승인 2020.12.30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석 삼육대 교수, 이석증 진단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진석 삼육대 교수(창의융복합학문학부·사진)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석증(耳石症)을 진단하는 스마트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이석증은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귓속 전정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한 돌(이석)이 반고리관을 자극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현재 진단은 비디오안진검사기기(VNG)로 이뤄진다. 이 방식은 환자에게 카메라가 달린 고글을 씌워 다양한 자극에 대한 안진(眼震, 눈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기존 검사 장치는 대형병원 검사용으로 제작돼 부피가 크고 가격이 고가여서 보건소나 중소병원, 요양병원 등에 폭넓게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급성 이석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

진 교수가 개발하는 스마트 안진진단 시스템은 피검자의 안진을 촬영한 영상정보를 검사자(의사)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해 장소에 제한 없이 병변을 진단할 수 있다. 

진 교수는 “기존 진단 기기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고 이동도 용이해 이석증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건양대병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안진영상분석 알고리즘을 설계해 차별화된 빅데이터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적용하면 보다 빠르고 정확한 병변 진단이 가능해진다. 사업기간은 2년이며, 정부출원금 5억 6천만원을 포함해 연구개발비 7억 1천200만원을 지원받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