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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가을학기 학부생 3.6% 감소
미국대학 가을학기 학부생 3.6% 감소
  • 정민기
  • 승인 2020.12.28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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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코로나19 이전, 학생들로 가득찬 강의실  사진=픽사베이.
사진설명=코로나19 이전, 학생들로 가득찬 강의실 사진=픽사베이.

 

이번 가을학기 미국대학 전체 등록생은 지난해보다 2.5%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다. <더 크로니클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 17일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학생 수가 줄면 대학은 휘청거린다. 학교 운영비의 상당수가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가을학기에 등록한 학생 수가 대폭 줄자 미국대학들은 교직원과 비정규 강사를 해임하고 있다. 약 48조 원 규모의 기금을 보유한 하버드대조차 지난 6월 교직원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최상위권 대학도 움츠러드는데 중하위권 대학과 2년제 대학은 어떨까. 

미국 2년제 전문대 신입생 21% 줄어

미국에는 크게 4종류의 대학이 있다. 대학종류별로 학생 감소율이 확연하게 다르다.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인 대학은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다. 전체 등록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10.1%가 감소했다. 신입생 등록 수만 고려했을 때는 21%가 감소한 셈이다.

비영리 4년제 사립대와 공립 4년제 대학은 각각 2.1%, 1.9% 감소했다. 

반면 영리 4년제 사립대는 5.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을 잃고 교육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영리 사립대의 경우 평균 학생 나이가 31세로 다른 대학들에 비해 10살 정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성별에 따른 감소율 차이는 어떨까. 전체 등록 학생 중 남학생은 5.1% 감소한 반면 여학생은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보다 인원 적은 대학원은 3.6% 증가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차이는 어떨까. 이번해 가을학기 미국 전체 대학의 학부생은 지난해보다 3.6% 감소했다. 반면 대학원생은 3.6% 증가했다. 대학원생보다 학부생 인원이 훨씬 많으므로 전체 학생은 2.5% 감소한 셈이다.

학과별 차이는 어떨까.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 정밀가공시스템학과는 18% 감소했고 기계공·재생기술·소방학과는 15% 감소했다. 수요가 높은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 가르치기 힘든 학과인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영어영문과는 늘고 컴퓨터공학은 줄었다. 4년제 대학의 경우에는 영문학·외국어학과에서 7%에 가까운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컴퓨터공학·심리학은 각각 5%, 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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