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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연극대상, 故이반 숭실대 교수 '그날, 그날에'
대한민국 연극대상, 故이반 숭실대 교수 '그날, 그날에'
  • 조준태
  • 승인 2020.12.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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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이반 작가가 1979년 창작한 희곡 <그날, 그날에>가 제1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날 <그날, 그날에>를 무대에 올린 변유정 연출과 극단 파람불은 대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 작고한 이반 작가는 1994년 모교인 숭실대에 부임해 문예창작전공 교수로 재직했다. 2008년 정년퇴임 후 속초에 정착해 속초예총 회장을 역임했다. 지역 연극과 문화예술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비무장지대 생태미술연구소장과 비무장지대 예술문화운동협의회 상임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탄탄한 구성을 지닌 <그날, 그날에>는 두고 온 북쪽 고향을 잊지 못하는 실향민을 통해 통일과 분단을 성찰하는 작품이다. 변유정 연출은 이반 작가와 희곡에 대한 존경심을 바탕으로 대사의 의미를 선명하게 무대화 했으며 극단 파람불의 연기가 빚어내는 앙상블로 무대를 완성했다.

심사위원은 “희곡에 대한 존경과 무대 위 모든 요소의 완벽한 조화로 40년 이상의 시차를 가진 작품임에도 큰 울림을 주었다”라고 전했다.대한민국 연극대상은 대한민국 연극제 올해 수상 작품을 포함한 전국 우수 작품 후보작 19편 작품 중 우수한 1개 작품과 연출에게 돌아가는 영예로운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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