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의 목표와 의도는 개최국의 형편과 시대 상황에 따라 다양하고 복잡하다. 건국기념, 혁명기념, 통치자즉위기념, 신대륙발견기념, 식민지정복기념, 개최도시홍보 등 각기 다른 아젠다와 모토를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박람회를 유치하여 성공적으로 진행하려고 애썼다. 서구에서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소위 만국박람회의 전성시대가 열린 반면, 아시아 국가들은 세계박람회의 후발주자였다. 하지만 매우 예외적으로 메이지 일본 정부만이 만국바람회의 국제외교적인 중요성과 사회경제적 효과에 일찍 눈을 떴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1940년에 아시아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려는 야심은 무너졌지만, 1970년에 오사카 세계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아시아에서 세계박람회를 최초로 개최한 국가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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