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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을 따라 청나라에 가다
사신을 따라 청나라에 가다
  • 교수신문
  • 승인 2020.12.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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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욱 지음 | 푸른역사 | 272쪽

연행록’ 100여 종을 10년에 걸쳐 추린 19세기 조선 외교의 안과 밖

조선에게 명나라는 나라를 있게 해준 재조지은再造之恩의 국가였다. 이어 들어선 청나라도 중화질서의 중심이었고, 조선 사대외교의 상국이었다. 외국과의 접촉이 금지되던 시대에 그 수도인 연경을 다녀온 사신단은 저마다 연행록을 남겼다. 흔히 김창업의 노가재연행일기, 홍대용의 담헌연기, 박지원의 열하일기3대 연행록으로 꼽지만 19세기에 쓰인 것만 100종이 넘는다.

조청관계 연구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오랫동안 연행록을 섭렵했다. 그 결과 19세기 들어 볼 관이나 놀 유자가 들어간 연행록이 많이 나왔지만 통찰력 있는 몇몇만의 유람 이야기도 아니라고 한다. 대신 이 책에서 은둔의 나라조선의 거의 유일한 숨구멍이었던 청나라 연경에서 조선 사신들은 무슨 일을 했고, 무엇을 보았는지 다양한 일화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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