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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과 비교지역질서
주권과 비교지역질서
  • 교수신문
  • 승인 2020.12.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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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성 (엮고 씀) , 이정환 (엮음) , 김준석 , 차태서 , 김강석 , 신욱희 , 이정환 , 신기영 , 김애경 , 김용균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334쪽

 

 

국제정치학 이론은 국제법적으로 온전한 국가들을 기본 단위로 상정하고 이들 간의 상호관계를 상정하지만 사실 비서구, 3세계 지역의 많은 국가들은 국가주권에 독특한 결손과 불완전성을 내장하고 있다. 애초에 국가의 주권이라는 개념이 외재적인 것이었고 주권의 개념도 서구 열강의 제국 침탈 속에서 흡수하였기 때문에 그 과정이 순탄치 못했을 뿐 아니라, 구제국의 지속적 간섭, 비서구 국가들 간의 각축, 국내의 독립 추진 세력들 간의 갈등과 경쟁 등 많은 요인들이 작용하였다.

 

비서구 국제질서가 수립되는 과정에서 역외의 강대국들, 특히 미국과 유럽의 강대국들은 때로는 구제국으로서, 때로는 냉전기 초강대국으로서, 때로는 현재의 패권국으로서 각 지역의 국제정치에 관여해왔다. 불완전한 주권성을 가진 국가들과 강대국의 관계, 그리고 불완전 주권국가들 간의 관계는 지역별로 변이를 만들면서 독특한 전개를 보인다. 이 책은 동아시아와 중동의 경우에도 독특한 지역질서와 역내 국가들 간의 고유한 역학이 있음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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