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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실시
이화여대,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실시
  • 방완재
  • 승인 2020.12.14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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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지문 활용 등 교과 역량 강조 돋보인 문제 출제”
“고교교육과정에 기반한 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 출제”
수험생 12,053명 지원, 경쟁률 25.16:1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12월 12일(토), 12월 13일(일) 총 이틀에 걸쳐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렀다. 총 479명을 선발하는 이 전형은 12,053명이 지원하여 25.1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화여대는 수험생 밀집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의 예방을 위해 이틀에 걸쳐 고사를 진행했으며, 입실 인원 분산을 위해 입실 가능시간을 기존의 50분에서 90분으로 연장했다. 고사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모두 입실 시 체온 측정을 하고, 자가진단문진표를 제출했다. 또한 고사를 치르는 동안 모든 수험생이 KF94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자가격리수험생을 위해 권역별 격리자 고사장을 운영했다.

12월 12일(토)에 치러진 인문과학대학, 스크랜튼학부 자유전공(인문Ⅰ), 사범대학 전공을 지원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인문Ⅰ 유형의 논술고사에는 3,242명의 지원자 중 1,890명이 응시하여, 58.30%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사회과학대학, 경영학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인문), 스크랜튼 자유전공(인문Ⅱ), 의류산업학과, 국제사무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이 치르는 인문Ⅱ 유형의 논술고사에는 3,811명의 지원자 중 2,280명이 응시하여 59.83%의 응시율을 보였다. 12월 13일(일)에는 자연 유형의 논술고사가 치러졌다. 해당 유형은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신산업융합대학, 간호대학, 스크랜튼학부 자유전공(자연)을 지원하는 수험생이 대상이며, 총 5,000명의 지원자 중 2,672명이 응시하여, 53.44%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12,053명 중 6,842명이 응시하여 56.77%의 응시율을 보여 지난해 43.09%보다 13.68%가 증가하였다.

인문Ⅰ, Ⅱ 유형은 동서양 고전, 문학, 역사학, 사회과학 등의 지문을 통해 인문학적 이해 능력과 사회과학적 분석 능력을 측정하고, 이에 더하여 통합적 사고와 표현 능력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인문Ⅰ 유형은 인간과 사회 현상의 해석에 대한 총체적 이해와 비판적 사고를 묻는 문제로 구성되었다. 동서고금의 여러 상황에 대한 심층적인 해석을 다룬 제시문을 통해, 근대 권력의 규율이 사회와 개인에게 어떻게 관철되는지를 해석하는 문항, 시각의 불완전성에 대한 특성과 태도를 대비하는 문항, 자연적 사실과 사회적 사실의 관계를 통해 과학의 성격을 해석하게 함으로써 논리적 사고를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인문Ⅱ 유형은 현실 문제를 다양한 사회적 맥락 하에서 논의한 제시문을 읽고, 경쟁의 배경과 이에 대한 시각을 비교하는 문항, 동양 고전의 자연관에서 출발하여 진화론을 분석하는 문항, 누리 소통망의 문제적 상황을 분석하고 고전에서 대안을 모색하는 문항을 다루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세계화 시대에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무역 조치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경제적,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였다.

자연 유형의 문항들은 이차부등식, 수열, 공간도형, 함수, 정적분 등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이해하고 이 과정에서 이차부등식의 해를 구하여 함수의 성질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과 수학적 귀납법을 활용하여 수열의 성질을 추론하는 능력, 공간도형의 성질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수리적 추론 및 계산 능력, 일대일대응인 함수의 성질, 연속함수의 성질과 정적분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로부터 최대·최소 문제를 해결하는 수리적 조작을 수행하는 문제가 출제되어 수리적 추론과 수리적 개념의 종합적 활용 능력과 효과적 계산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이번 논술출제를 자문한 인문계열 교사는 “이화여대 논술고사는 교과서 지문을 제시문으로 다채롭게 활용함으로써 지원자의 사고력과 독해력을 평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출제 경향은 공교육 정상화를 이끌어나가는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자연계열 교사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교과 역량을 강조하며 학습량 적정화를 위해 노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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