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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5주년 을유문화사 ‘을유1945 서체’ 무료로 공개
창립 75주년 을유문화사 ‘을유1945 서체’ 무료로 공개
  • 김재호
  • 승인 2020.12.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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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12월 1일 첫발을 내디딘 을유문화사가 창립 75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을유1945 서체’를 개발해 무료로 공개했다. 순수 단행본 출판사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전용 서체라는 점, 글씨체에 대한 고민과 철학을 담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을유문화사의 첫 책은 1946년 2월 1일 발행된 『가정글씨체첩』이다. 이 책은 한글 모양을 바로 잡고 글씨체를 연습하기 위한 책이었다.

1945년 12월 1일 을유문화사가 탄생했다. 사진 = 을유문화사 홈페이지

또한 을유문화사는 『을유1945 서체 가이드북』을 펴냈다. ‘을유1945 서체’는 명조체의 기원과 순명조 한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현대 명조체(해서체)와 접목시킨 결과물이다. 그래서 을유1945 서체를 개발한 윤민구 디자이너는 사라진 명조의 본질과 현대의 감수성을 절충했다는 의미에서 이번 작업을 ‘과도기적 명조’라고 표현했다. 그는 단순함으로 명쾌함을 디자인하고자 했다. 을유1945 서체는 을유문화사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가능하다.  

한편, 을유문화사 홈페이지가 창립 기념일에 맞춰 새롭게 단장했다. 현대와 복고의 융합으로 디자인된 홈페이지에는 우리나라 대표출판사로서 작업해온 옛 도서들을 집적해 놓았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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