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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는 이렇게 말했다
부처는 이렇게 말했다
  • 김재호
  • 승인 2020.12.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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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에서 다시 보는 불교
이수정 지음 | 철학과현실사 | 315쪽

이 책은 서양철학 전문가의 동양철학 풀어 읽기다. 괴로움의 바다를 건너는 사유의 항해학으로서 원적에서 불교를 다시 짚어본다. 하이데거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수정 창원대 교수(철학과)는 월간 <순수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인류의 역사 한 줄기에 이른바 '불교'라는 것이 있다. 무려 2천 수백 년간 그것은 지속되어왔다. 그 영향의 크기와 범위는 한때 대단했던 저 제국들을 넘어선다. 이런 건 절대 우연일 수 없다. 그만한 뭐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그게 뭘까? 구금하다. 그래서 필자는 작심하고 물어본다. 불교란 무엇인가?

'책머리에'에서 이 교수는 "부처는 사람들이 기도하는 소원을 뭐든 들어주는 무소불위의 능력자-절대자가 아니다"라면서 "나는 이 소박한 책이 2천 수백 년 전 보리수 아래 앉아 있는 청년 고타마 싯다르타에게로 사람들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그 방법은 '고통의 인식'이다. 삶이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면 불교가 필요 없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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