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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직급에서도 ‘연봉 격차’ 더 커졌다
같은 직급에서도 ‘연봉 격차’ 더 커졌다
  • 장혜승
  • 승인 2020.12.15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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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수 평균 연봉 감소한 대학, 2017년 8곳에서 올해 63곳으로
연봉 차이 큰 이유 ‘의대’ 연봉 포함됐기 때문

같은 직급 안에서의 ‘연봉 격차’도 여전했다. 우선 정교수의 연봉 격차가 1억원 이상 나는 대학은 자료를 입력한 전국 4년제 대학 181곳 중 57곳에 달했다. 올해 정교수 연봉 격차가 가장 큰 대학은 성균관대였다. 성균관대는 최고연봉자가 6억 9천1백만원, 최저연봉자는 2천 5백65만원을 받아 6억 6천5백만원 차이가 났다. 성균관대 다음으로 격차가 큰 대학은 2017년도와 마찬가지로 가톨릭대 제2캠퍼스(5억 9천8백52만원), 세종대(5억 1천8백2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교수 직급의 연봉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나타나는 것은, 통계치에 ‘의대’ 값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정교수 연봉 격차가 1억 원 넘게 나는 57개 대학 가운데 31개 대학에 의대가 있었다. 

부교수 연봉 격차가 1억 원 이상인 대학은 181곳 중 41곳으로, 2017년 27곳보다 14곳이 더 늘었다. 올해 부교수 연봉 격차가 가장 큰 대학은 부경대였다. 부경대는 최고연봉자가 7억 6천 41만원, 최저연봉자는 6천 8백24만원을 받아, 6억 9천2백17만원 차이가 났다. 그 다음으로 부교수 연봉 격차가 큰 대학은 충남대(3억 7천5백39만원), 성균관대(3억73만원)이었다.  

조교수 연봉 격차가 1억 원 넘게 차이나는 대학은 181곳 중 30곳이었다. 2017년도 27곳보다 3곳 늘었다. 조교수 연봉 격차가 가장 큰 대학은 가톨릭대 제2캠퍼스였다. 가톨릭대 제2캠퍼스는 최고연봉자가 3억 2천3백11만원, 최저연봉자는 2천4백44만원을 받아 2억 9천8백67만원 차이가 났다. 그 다음으로 조교수 연봉 격차가 큰 대학은 성균관대(2억 4천113만원), 연세대(2억 2천620만원)이었다.  

동아대, 지역 사립대 중 가장 높은 순위 차지
올해 전국 181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대학은 124곳이었다. 정교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가톨릭대(2캠)으로, 2억 1천9백56만원을 기록했다. 가톨릭대(2캠)은 2015년도에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성균관대가 1억 9천408만원으로 뒤를 쫓았다. 부교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대학은 13곳이었다. 이번에도 가톨릭대(2캠)이 1억7천11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성균관대가 1억4천772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조교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대학은 4곳이었다. 가톨릭대 제2캠퍼스(1억5천967만원), 충남대(1억1천199만원), 연세대 미래캠(1억 5백만원), 연세대(1억 7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사립대 가운데는 부산에 위치한 동아대가 정교수 평균 연봉 상위 11위권에 진입해 지역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서울 사립대 가운데 세종대는 의대가 없음에도 상위 14위권에 진입했다.

정교수 평균 연봉, 2017년에 비해 감소한 곳 큰 폭으로 증가
대학별로 정교수 평균 연봉이 줄어든 곳은 224개교 중 8곳이었다. 2020년도에는 63개 대학으로 크게 증가했다. 모두 사립대다. 10년 넘게 이어진 대학 등록금 동결과 학령인구 감소가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사립대학에 더 큰 타격을 준 것을 알 수 있다.

장혜승 기자 zza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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