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드라마연구회 지음 | 소명출판 | 366쪽
『텔레비전드라마, 판타지를 환유하다』는, 2010년대 한국 텔레비전드라마의 판타지적 경향이 ‘누군가/무언가’에 의해 은폐된, 문제적 현실의 진실을 드러내기 위한 무의식적 욕망의 징후일지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초능력과 빙의라는 판타지 장치를 통해 낙태 문제를 다룬 'M'(MBC, 1994)에서 상고 시대를 배경으로 국가와 민족의 탄생을 새롭게 상상한 '아스달 연대기'(tvN, 2019)까지 지난 25년 동안 방영되었던 판타지드라마 목록을 추출하고, ‘상상적 쾌락’, ‘비관적 현실 개조 욕망’, ‘국가 안전망 해체와 개인의 위기’, ‘차별과 배척의 사회적 약자, 소수자’ 등의 주제어를 도출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2010년대 판타지드라마가 한국사회의 문제적 현실을 구체적이고 감각적으로 ‘환유’하는 사회문화적 기제임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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