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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대 “황새 사육시설 인근 청주 하이테크 벨리 일반산업단지 건립 다시 검토해야!”
교원대 “황새 사육시설 인근 청주 하이테크 벨리 일반산업단지 건립 다시 검토해야!”
  • 방완재
  • 승인 2020.12.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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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람황새공원 사육 황새
산업단지 시설과 황새 사육시설 간 이격거리 554m
산업단지 시설과 황새 사육시설 간 이격거리 554m

□ 한국교원대학교(총장 김종우)는 지난 12월 7일(월) 청주 하이테크벨리 일반산업단지(건립 기간: 2020년 11월~2023년 12월)가 황새생태연구원(구, 한국황새복원센터) 인근에 건립되는 문제로 문화재청(정재숙 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은 황새 사육시설로부터 554m 떨어진 거리에 일반산업단지(1,003,359㎡ 규모)가 건립되는 것에 대해 청주시가 구성한 협의체에서 여러 차례 반대 의사를 밝혀 왔다. 황새생태연구원 남영숙 원장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로 인한 대기오염,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발생 등으로 황새 번식 저해, 건강 악화가 발생할 것이 매우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재청 관계자는 “최근 청주시에 황새생태연구원의 사육 황새 47두 보호를 위해 완충 녹지 추가 50m 확대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업종의 완충구역 100m 추가 확대 등을 요구했으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답이 왔으며, 그 전에 이미 청주시가 지난 11월 20일(금) 청주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지형도면 고시(청주시 고시 제2020 – 457호)를 문화재청과의 사전협의 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 한국교원대학교 김종우 총장은 “황새생태연구원은 지난 2018년부터 문화재청, 충청북도와 청주시로부터 48억 원을 지원받아 황새복원시설 개선공사를 하고 있으며, 2021년 완공을 앞둔 상황에서 황새복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했다.
□ 텃새 황새가 1994년 우리나라에서 멸절된 이후 황새생태연구원이 황새복원사업을 진행한 결과, 현재 사육 황새 155개체, 방사 황새 68개체가 자연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2019년에 방사 3세대가 자연에서 탄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 코로나19로 인한 인수공통전염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적으로 야생동식물의 보전은 우선되어야 한다고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황새와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인간의 건강이 위협받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일반산업단지 조성 운영은 신중히 검토되어야 한다.
□ 문화재청 관계자는 “청주시, 황새생태연구원, 문화재청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상호간 수긍할만한 협의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사업계획 승인을 한 청주시의 행태에 매우 유감이며, 지금이라도 다시 협의를 해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문의: 황새생태연구원  김수경, 문성채 ☏ 043-230-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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